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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대우건설 사장 “모든 현장 작업 중지…CSO 확인 후 해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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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5. 09. 10. 12:00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1-2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대우건설이 지난 9일 경기도 시흥시에서 시공중인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발생된 사망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모든 현장의 작업을 중지하고 안전 시스템을 재검토 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우건설은 10일 김보현 대표 명의 사과문을 통해 "지난 9일 오후 경기도 시흥 주택 현장에서 소중한 생명을 잃은 불행한 사고가 있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고에 대해 관계기관의 조사에 협조를 다하고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으며,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고인과 슬픔에 빠져 있을 유가족께도 할 수 있는 모든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4분기부터 근로자를 비롯한 현장 전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안전혁신정책을 수립·시행해 왔다. 그 결과 300여일 이상 무중대재해를 달성중이었으나, 이번에 사망사고가 발생됐다.

앞으로 회사는 모든 현장 작업을 중지하고, 안전 관리시스템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미비점을 전면 개선하고, 최고안전책임자(CSO)가 현장의 안전 대비 상태를 확인 후 작업 중지 해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또한 외부 전문가 특별 점검을 추가로 실시하고, 재해 다발시간대 현장 집중 점검 등 안전점검 시행을 강화하는 한편, 현장 불시 점검을 확대 시행키로 했다. 고위험 작업계획전 승인 절차를 강화하고 작업 진행시에는 안전관리 감독자가 상주하는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관리감독자 및 안전·보건관리자 등의 현장 인력을 추가 충원하고, 협력업체와도 특별안전교육을 시행하는 등 각자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교육으로 실효적인 안전사고 예방활동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보건관리활동을 강화하고,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관리 방안을 더욱 촘촘히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김보현 대표는 "끊임없는 고민과 성찰을 통해 안전관리 혁신방안을 수립·개선해 나가고, 안전을 가장 우선하는 현장 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이번 사태를 결코 잊지 않고, 다시는 이와 같은 불행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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