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로, 새로운 전략의 첫 주자로 선정... 2026년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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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셰퍼 폭스바겐 브랜드 CEO는 "오랫동안 고객과 함께해온 모델명은 강력한 브랜드 자산"이라며 "이제 친숙한 이름들이 전기차 시대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기존 내연기관 모델명은 유지하면서, 차세대 전기차에는 익숙한 이름을 부여해 고객들이 양쪽 라인업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첫 주자로 나선 폴로는 올해로 출시 50주년을 맞은 폭스바겐 대표 소형차다. 전기차 전용 'ID.' 네이밍과 결합한 ID.폴로는 품질과 안전, 혁신을 상징해온 폴로의 가치를 이어받는다.
마틴 샌더 폭스바겐 승용 부문 마케팅·세일즈·AS 총괄은 "폴로라는 이름은 신뢰와 개성을 상징한다"며 "ID. 라인업이 이런 이름을 이어받음으로써 진보적이면서도 친근한 전기 모빌리티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고성능 브랜드 GTI도 전기차 영역으로 확장한다. ID. GTI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ID.폴로 GTI'는 2026년 두 번째 엔트리 전기차로 출시돼 운전의 즐거움을 강조할 예정이다.
IAA 모빌리티 2025에서는 위장막이 씌워진 ID.폴로와 ID.폴로 GTI가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이보다 하루 앞선 9월 7일에는 순수 전기 컴팩트 SUV 'ID.크로스(ID. CROSS)' 콘셉트도 첫선을 보인다. 양산형 모델은 2026년 말 출시될 예정으로, 기존 T-크로스의 전기차 버전으로 포지셔닝된다.
새 엔트리 전기차 시리즈는 합리적인 가격대와 개선된 품질을 앞세운다. 고객 피드백을 반영해 부드러운 소재와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물리 버튼과 디지털 조작계의 조화를 적용했다.
폭스바겐은 2018년부터 전기차 전용 라인업에 'ID.' 네이밍을 사용해왔다. 첫 모델은 ID.3였으며 이후 ID.4, ID.5, ID.7 등이 시장에 출시됐다. 이번 전략을 통해 폭스바겐은 기존의 친숙한 이름을 전기차 라인업에 접목, 엔트리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