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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IFA 2025서 ‘LG AI홈’으로 유럽시장 공략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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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5. 09. 04. 10:00

총 3745㎡ 규모 공간, 'LG AI 가전의 오케스트라' 주제로 전시
유럽향 AI 가전 신제품 25종 공개, LG AI홈 제품과 솔루션 선봬
[사진1] LG전자 IFA 2025 전시관
LG전자 IFA 2025 전시관입구. AI홈 허브 '씽큐 온'의 지휘 아래 다양한 가전들이 서로 연결되며 고객의 일상을 업그레이드 하는 'LG AI홈'을 형상화한 'LG AI 가전의 오케스트라' 연출 공간을 마련했다./LG전자
LG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서 일상에 스며든 인공지능 홈 경험 'LG AI홈'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AI 플랫폼 'LG 씽큐 온'을 중심으로 AI 가전과 솔루션을 대거 선보이며 프리미엄 가전 시장이 밀집한 유럽 공략에 속도를 낸다.

4일 LG전자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독일 베를린에서 5일(현지시간) 개막한 IFA 2025에서 진행된다. LG전자는 총 3745㎡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해 'LG AI 가전의 오케스트라'를 주제로 꾸몄다. 관람객이 전시장에 들어서면 지휘자 역할을 하는 '씽큐 온'과 함께 오케스트라처럼 움직이는 21대의 AI 가전이 연결된 대형 미디어 아트 공간이 펼쳐진다. 가로 20m에 달하는 미디어월 속에서 조명과 음악, 가전이 유기적으로 반응하며 LG가 구현하고자 하는 AI홈의 방향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이번에 LG가 선보이는 'AI홈'은 단순한 기기 연결을 넘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상황을 인식하고 능동적으로 제안하고 반응하는 수준으로 진화했다. 사용자가 "균형 잡힌 식단을 추천해줘"라고 말하면 씽큐 온이 레시피를 제안하고 오븐 예열까지 자동 실행한다. 이어 "잠깐 쉬고 싶어"라고 말하면 조명과 온도, 음악까지 조절해준다. 집 안뿐 아니라 차량 등 모빌리티 공간과의 연동도 구현해 주행 중에도 로봇청소기를 작동하거나 집 안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 공간 곳곳에는 1인 가구, 신혼부부, 기숙사 등 다양한 생활 시나리오가 반영된 체험존을 마련했다. 관람객은 씽큐 온과 연동된 AI 가전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다. 체험 후에는 개인별 사용 데이터를 분석한 AI 일상 리포트도 제공된다.

LG전자는 이번 IFA를 통해 유럽 맞춤형 AI 가전 신제품 25종도 함께 공개했다.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청소기 등 전 카테고리에 걸쳐 제품의 설계와 디자인, UI, 에너지 효율까지 유럽 소비자의 생활과 밀접하게 설계됐다. 냉장고는 유럽 가옥 특유의 좁은 주방 구조를 반영해 '제로 클리어런스' 힌지를 적용했고 프렌치도어 높이도 현지 평균 신장을 고려해 80mm 높였다. 세탁기와 건조기는 유럽 사용자들의 다양한 코스 활용 습관을 반영해 디스플레이 UI를 강화했다. 또한 로봇청소기 '히든 스테이션'은 싱크대 걸레받이에 빌트인 형태로 숨겨져 설치할 수 있고, 프리스탠딩형 '오브제 스테이션'은 가구처럼 공간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는 설명이다. 두 제품 모두 자동 물걸레 세척·건조 기능과 함께 세계 최초로 본체와 스테이션 양쪽에 스팀 기능을 탑재해 위생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이 밖에도 유럽 전용 컴포트 키트, 무선·투명 OLED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 등이 함께 전시됐다.

류재철 LG전자 HS 사업본부장은 "올해 IFA는 유럽 프리미엄 가전 시장이 고효율과 AI홈 중심으로 재편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고객의 삶에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LG AI홈 솔루션과 유럽 현지 맞춤 제품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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