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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김혜성 제동, 10일짜리 부상자명단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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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7. 30. 07:54

다저스, 김혜성 부상자명단 올려
왼쪽 어깨 이상으로 불편함과 통증
Dodgers Marlins Baseball <YONHAP NO-2254> (AP)
김혜성이 내야에서 송구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인으로 잘 적응해오던 김혜성(26·LA다저스)의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29일(현지시간) 다저스 구단은 김혜성을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김혜성의 자리는 유격수 유망주인 알렉스 프릴랜드(24)로 메우게 된다.

다저스에 따르면 김혜성의 정확한 부상 사유는 왼쪽 어깨 점액낭염이다. 점액낭은 어깨뼈와 힘줄 사이의 마찰을 줄여주는 윤활주머니로 보면 된다. 여기에 염증이 생기면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불편감과 통증을 느끼게 된다. 김혜성의 증세가 심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여 2주 안팎의 휴식을 취하면 회복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은 잘 견뎌왔고 자신이 아프다는 걸 절대 먼저 말하지 않는다"며 "방망이를 잡고 있는 모습만 보더라도 지금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혜성은 다저스에서 첫 해 58경기에서 타율 0.304(138타수 42안타) 2홈런 15타점 17득점 12도루 등을 기록하고 있다. 여러 수비 포지션을 맡은 유틸리티 플레이어로는 수준급의 성적이다. 다만 어깨가 아프면서 타격과 수비에서 정상 기량을 발휘하기가 힘들었다.

김혜성의 자리를 이어받는 프릴랜드는 스위치히터 내야수라는 이점을 지닌다. 주 포지션은 유격수이고 선구안과 장타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현지에서는 이번 승격이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불펜 보강을 원하는 다저스의 쇼케이스라는 분석도 나온다. 프릴랜드를 승격시켜 선을 보인 뒤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를 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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