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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난 총선에서 약속한 대로 낡은 정치의 상징이 돼버린 여의도 국회 시대를 끝내고 국회 세종 시대의 새로운 문을 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개헌을 비롯해서 많은 시대적 과제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지만 이제 물리적, 공간적 개혁까지 함께 추진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어 "소위 여의도 언어로 통칭되는 50년의 정치 문법을 과감하게 끝내야 한다"며 "국회의 세종 완전 이전은 단순히 공간을 옮기는 차원이 아니다. 정치의 중심을 지방으로 옮겨 국토 균형 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만들고 효율적 국가 운영을 위한 새로운 정치 질서를 열겠다는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민의힘은 이 결단을 책임 있게 마무리하겠다"며 "여의도 국회 부지는 국민께 온전히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