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간 의미있는 협력 출발점 기대"
"정부, '국익 최우선' 원칙 하에 협의"
대표에 최상목 부총리·안덕근 산업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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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행은 이날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경제안보전략 TF 회의'에서 "한·미간 첫 회의가 의미있는 협력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안덕근 산자부 장관을 공동 수석대표로 한 정부 합동 대표단은 협의를 위해 미국을 찾는다.
한 대행은 "정부는 '국익 최우선'의 원칙 하에 미국과 차분하고 진지하게 협의하여 양국이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언급된 무역균형, 조선, LNG 3대 분야를 중심으로 한·미 상호 간의 관심 사항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양국 간 상호호혜적인 합의점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행은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통화를 언급하며 "한·미 간 무역균형을 포함한 경제협력 분야에 대해 장관급 회의 등을 통해 건설적인 협의를 진행하기로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화 후, 미측의 요청으로 이번 주 양국의 경제·통상 장관이 만나 협의에 착수하게 됐다"며 "지난주 일본에 이어 이번 주 우리나라와 협의를 시작하게 된 것은 미국도 우리와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대행은 "대미 협의가 본격화함에 따라 많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 대한민국은 온 국민이 똘똘 뭉쳐 위기를 기회로, 도전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오늘의 성장과 번영을 이뤄낸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미 협의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의 노력, 국민과 언론의 지원 그리고 정치권의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이날 오후 산업부 장관으로 하여금 국회를 예방해 대미 협의 일정과 계획 등 관련 내용을 소상히 설명드리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국익의 관점에서 초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 대행은 "협의가 진행되는 동안 우리 기업이 겪을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도 차질없이 준비하고 추진해 나가겠다"며 "EU, 일본 등 주요국들의 협상 동향도 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협의가 내실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TF회의엔 한 대행, 최 부총리, 안 장관을 비롯해 조태열 외교장관·방기선 국무조정실장·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성태윤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신원식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장·박성택 산업부 1차관·남형기 국조실 국무2차장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