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한 대행 “한·미 2+2 통상협의 24일 개최… 국익 최우선”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4.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421010012080

글자크기

닫기

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04. 21. 11:04

한 대행, '경제안보전략 TF 회의' 주재
"한·미 간 의미있는 협력 출발점 기대"
"정부, '국익 최우선' 원칙 하에 협의"
대표에 최상목 부총리·안덕근 산업장관
경제안보전략 TF 회의, 발언하는 한덕수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오는 24일 오전(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9시) 미국에서 한·미 2+2 통상협의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한국 대표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측에선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USRT(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참석한다. 이어 한·미 통상 장관간 개별 협의도 열린다.

한 대행은 이날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경제안보전략 TF 회의'에서 "한·미간 첫 회의가 의미있는 협력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안덕근 산자부 장관을 공동 수석대표로 한 정부 합동 대표단은 협의를 위해 미국을 찾는다.

한 대행은 "정부는 '국익 최우선'의 원칙 하에 미국과 차분하고 진지하게 협의하여 양국이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언급된 무역균형, 조선, LNG 3대 분야를 중심으로 한·미 상호 간의 관심 사항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양국 간 상호호혜적인 합의점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행은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통화를 언급하며 "한·미 간 무역균형을 포함한 경제협력 분야에 대해 장관급 회의 등을 통해 건설적인 협의를 진행하기로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화 후, 미측의 요청으로 이번 주 양국의 경제·통상 장관이 만나 협의에 착수하게 됐다"며 "지난주 일본에 이어 이번 주 우리나라와 협의를 시작하게 된 것은 미국도 우리와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대행은 "대미 협의가 본격화함에 따라 많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 대한민국은 온 국민이 똘똘 뭉쳐 위기를 기회로, 도전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오늘의 성장과 번영을 이뤄낸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미 협의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의 노력, 국민과 언론의 지원 그리고 정치권의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이날 오후 산업부 장관으로 하여금 국회를 예방해 대미 협의 일정과 계획 등 관련 내용을 소상히 설명드리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국익의 관점에서 초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 대행은 "협의가 진행되는 동안 우리 기업이 겪을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도 차질없이 준비하고 추진해 나가겠다"며 "EU, 일본 등 주요국들의 협상 동향도 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협의가 내실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TF회의엔 한 대행, 최 부총리, 안 장관을 비롯해 조태열 외교장관·방기선 국무조정실장·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성태윤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신원식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장·박성택 산업부 1차관·남형기 국조실 국무2차장 등이 배석했다.
천현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