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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심판 선고일, 헌재 인근 지하철역 폐쇄… 학교도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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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4. 01. 15:14

경찰, 일반인 접근 불허 조기 착수
한남동 관저 인근 학교 13곳 휴업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오는 4일로 확정 발표한 1일헌법재판소 인근 지하철역인 안국역 출입구가 부분 폐쇄되어 있다./박성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오는 4일로 발표된 직후, 헌법재판소 인근 서울지하철 안국역의 일부 출구가 폐쇄됐다.

안국역은 1일 정오부터 헌재와 가까운 2~5번 출구를 폐쇄한 상태다. 역사 내에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번, 6번 출구를 이용해달라”고 안내방송이 나온다. 안국역은 선고 당일 첫 차부터 역을 폐쇄, 무정차 운행 예정이며 인근 광화문, 경복궁, 종로3가, 종각, 시청, 한강진역도 역장 판단에 따라 무정차 통과시키기로 했다. 

경찰은 전국 관서에 '갑호 비상'을 발령하고, 경찰력을 100% 투입한다. 전국 기동대 338곳에 기동대 2만여명을 투입하며 이중 210여 개 부대, 1만4000여 명을 서울청에 배치한다. 경찰은 헌재 인근 반경 100m에 일반인 접근을 불허하는 ‘진공상태’로 만드는데 조기 착수했다. 종로구와 중구 일대를 '특별범죄예방강화구역'으로 지정, 8개 구역으로 나눠 집회 및 안전 관리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반경 1.85km를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 무인기 무력화 장비에도 대비한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헌재 인근 주유소와 공사장의 운영을 중단키로 했으며, 인접 건물 22곳의 옥상을 통제하기로 했다. 안국역사거리에서 헌재 방향 북촌로의 차량 통제를 시작했다.

소방당국은 선고당일인 4일 헌재 인근에 구급요원 190명, 구급차 등 장비를 대기시키고 안국, 광화문, 한남동, 여의도 등 4곳에서 현장진료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상황대책반을 가동하며, 응급환자는 강북삼성병원으로 이송시킬 계획이다.

선고기일인 4일 헌재와 대통령 관저 인근 13개 학교(종로 11개교, 용산 2개교)가 임시 휴업한다. 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헌법재판소 인근 11개교(재동초·재동초병설유치원·운현초·운현유치원·교동초·서울경운학교·덕성여중·덕성여고·중앙중·중앙고·대동세무고)는 4일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 용산구 대통령 관저 인근 학교 2개교(한남초·한남초병설유치원)는 4일과 7일 임시 휴업한다. 광화문 인근 학교는 정상 수업을 진행하며 돌발 상황에 대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선고일인 4일, 헌재 주변 궁궐과 박물관 등도 문을 닫을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선고 당일인 4일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은 휴관 예정”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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