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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CJ·현대百그룹·쿠팡, 산불피해 지원 ‘십시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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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25. 03. 26. 15:59

롯데그룹 성금 10억원 기탁…CJ 5억원·현대百그룹 4억원
쿠팡, 생수·마스크 등 구호물품 3만5000개 지원
[쿠팡 이미지2] 산불 피해 관련 쿠팡 지원
쿠팡이 경북 의성 등 산불피해 지역에 생필품·간식 등 3만5000여개 구호물품을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유통기업들이 산불피해 지역 이재민과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십시일반 힘을 보태고 있다.

롯데그룹은 26일 성금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기금은 피해지역 복구 활동과 이재민을 위한 구호품 구매 및 피난처 설치 등 긴급구호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성금과 함께 롯데 계열사들은 생필품과 식료품을 피해지역 이재민에게 지원한다. 롯데유통군은 지난 25일 생수·컵라면·에너지바·마스크 등 17종으로 구성한 생필품 1만8000여개를 긴급 구호물품으로 지원했고, 롯데웰푸드는 3억3000만원 상당의 식료품을 전달했다. 호텔롯데는 5000만원 규모의 긴급 구호세트를 피해지역에 기부했고, 울산 소재의 롯데정밀화학, 롯데칠성음료 등 13개 롯데 계열사들은 산불 피해를 입은 울산 울주군에 생수 2만병을 전달할 예정이다.

롯데심볼(좌우)-horz
CJ그룹은 경상도·울산시 특별재난지역의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5억원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성금은 경남 산청·울산 울주·경북 의성·경남 하동 일대의 이재민 및 피해 복구 인력 지원, 피해 현장 긴급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CJ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대형 산불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소방 인력 및 자원 봉사자,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성금 기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요 계열사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햇반, 비비고 국물요리 가정간편식, 맛밤을 포함한 간식류 등 총 1만여개의 구호 물품을 기탁했으며, CJ푸드빌은 뚜레쥬르 빵과 음료수 총 1만개를 산불 피해 현장에 긴급 지원했다. CJ올리브영도 1억원 상당의 온누리 상당권 기부로 구호에 참여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총 4억원 상당의 구호 성금을 기부한다. 자체 구호 성금에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모금 캠페인으로 조성된 기부금 등이 포함돼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우선 산불 피해 현장 복구와 피해 지역 주민들에 대한 신속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성금 3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한다. 전달된 구호 성금은 이재민들을 위한 생필품 지급과 대피시설 운영 등에 쓰일 예정이다.

여기에 그룹 통합멤버십 H포인트 앱에서 고객들을 대상으로 산불피해 긴급 모금 캠페인에도 나선다. 고객이 보유한 H포인트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다음달 13일까지 진행되며, 캠페인 기간 기부한 총액과 같은 액수를 더해 최대 1억원 상당의 구호 성금을 추가로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쿠팡도 동참했다. 쿠팡은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과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생수와 마스크 등 3만5000여개의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쿠팡은 대한적십자와 협의해 경북 의성군청에 생수·음료·간식 등 1만5000여개, 경북도교육청에 마스크 1만5000여개, 경남 하동 옥종초등학교에 장갑 5000여개 등을 전달했다.

쿠팡은 "피해 지역민과 지원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산불 피해 상황 따라 추가 지원 방안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에는 신세계그룹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성금 기탁과 함께 이마트·이마트24 등 계열사들이 생필품과 위생용품, 의류 등을 지원했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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