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콘텐츠 약 20만권, 2030 전체 60% 이상
지난해 AI서비스본부 신설, AI 서비스 집중
실제로 사람이 읽어주는 듯한 'AI TTS'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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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밀리의서재에 따르면 'AI 독파밍'은 AI가 특정 도서에 대한 사용자 질문 의도를 파악하면 책 속에서 답변에 적합한 원문을 찾아 정밀한 답변을 제공하고 해당 페이지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AI 독서 서비스다. 독자들은 책의 핵심 내용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심층적인 독서 대화 경험이 가능하다.
AI 페르소나 챗봇은 AI가 작가 저서와 철학을 학습해 사용자가 실제로 해당 저자와 대화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밀리의서재는 이번 MWC에서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저서와 철학을 학습한 'AI 쇼펜하우어 챗봇'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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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서재 관계자는 "AI TTS는 음성 합성 기술을 통해 실제 사람이 읽어주는 듯한 자연스러운 음성을 제공해 오랜 시간 들어도 노이즈 없이 귀가 편한 독서가 가능하다"며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으며, 4가지 AI 보이스를 제공해 독자가 취향에 맞춰 직접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년 AI서비스본부를 신설해 AI를 적극 활용하는 Z세대의 요구에 맞춰 독서 플랫폼 최초로 '모녀의 세계' 김지윤 작가의 '페르소나 챗봇'을 공개하며 AI와 독서를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독서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 밖에도 회원들의 도서 리뷰를 요약·분석해 키워드 추출하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책 쉽고 빠르게 선택할 수 있는 'AI 스마트 키워드'도 도입했다.
밀리의서재는 MZ세대에 맞춘 신사업 및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며 꾸준히 성장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가입자 수 840만명, 제휴 출판사 2300개, 현재 보유 중인 독서 콘텐츠 약 20만권 등 국내 전자책 구독 서비스 플랫폼 점유율 61.8%를 차지하고 있다. 2030세대 구독자도 전체 연령대 구독자 중 약 60% 이상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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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고객(B2C) 채널 외에도 제휴(B2BC) 및 기업(B2B) 채널 확대로 지속적인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725억9880만원, 영업이익 11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8.3%, 5.7% 증가했다. 현금성 자산보유액도 600억원을 넘어 무차입 경영을 유지할 정도로 재무적으로도 안정적이다.
다만, 주식 시장에서 교육업계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다 보니 실적 대비 주가가 부진하다는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2023년 코스닥 상장한 밀리의서재는 공모주 청약 결과 449.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상장 당시 공모가가 2만3000원 대비 약 80% 상승한 4만1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10일 오후 2시 20분 현재 공모가 대비 42% 하락한 1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밀리의서재 관계자는 "앞으로 책의 가치에 집중한 새로운 독서 경험 확장과 생태계 구축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 1등 독서 플랫폼 기업인 만큼 국내 전자책 시장 전반의 니즈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맞춰 앞으로도 계속 AI를 활용한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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