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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청장은 이 자리에서 민간의 첨단기술을 우리 방위산업에 접목하고, 미래 기동 무기체계로 구현하기 위한 정책적 방안을 논의했다.
방사청은 최근 러·우 전쟁 등 현대 전장에서 게임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는 무인기와 로봇의 기술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다파고 2.0의 첫번째 주제로 '무인·로봇'을 선정했다.
이는 무인·로봇 무기체계로 혁신적 전환을 위해 국방R&D 투자를 확충하고 방산업계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방위사업청 정책방향의 일환이다.
이번 간담회는 방산업체 중심의 기존 방식과는 달리 현대로템 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그룹 내 AVP, 42DOT, 로보틱스랩 등의 무인·로봇 관련 계열사가 함께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다족보행 로봇, 모베드(MobED), 차세대 전차 등 첨단기술이 적용된 미래 기동 플랫폼 시연을 참관한 후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현대차그룹은 특히 민수분야에서 보유한 최첨단 기술을 기동무기체계에 적용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신속시범사업 활성화, 국방 AI 데이터 접근 절차 간소화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방사청은 이번 소통간담회에서 군, 산업계와 함께 논의한 내용을 향후 우리 군의 중장기 미래기동전력 로드맵 수립과 국방과학기술 기획, 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그룹을 시작으로 한화, LIG넥스원 등 주요 방산기업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무인·로봇 분야 최첨단 기술을 무기체계에 도입하는 방안을 지속 논의할 예정이다.
석 청장은 "첨단기술을 활용한 무기체계를 신속하게 도입하기 위해 방위사업 효율화 방안을 마련하고, 국내 방산업체가 AI 데이터에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국방부와 협력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방산업체뿐만 아니라 무인·로봇 분야의 민간 역량을 방산 분야에 진입시켜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방위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