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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기반 3축체계 핵심’ 해군기동함대사령부 창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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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종 국방전문기자

승인 : 2025. 02. 03. 16:40

양용모 총장 "오랜 소망 이루는 벅찬 순간…대한민국 생존·번영 바다에서 힘으로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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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이 3일 해군제주기지 대강당에서 거행된 해군기동함대사령부 창설식에서 김인호 초대 기동함대사령관에게 부대기를 수여하고 있다./제공=해군
"오늘 우리 해군은 오랫동안 소망해왔던 꿈 중 하나를 이루는 가슴 벅찬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첨단 입체전력을 기반으로 한 기동함대를 건설하여 대한민국의 생존과 번영을 바다에서 힘으로 뒷받침하는 것이었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이 3일 해군제주기지에서 열린 기동함대사령부 창설식에서 감격에 찬 어투로 한 축사 중 일부다.

해군은 이날 제주기지에서 양 총장 주관으로 기동함대사령부 창설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양승열 강정공동체사업추진단장, 유삼남 제21대 해군참모총장(해사 18기·예비역 해군대장), 이범림 초대 7기동전단장(해사 36기·예비역 해군중장), 기동함대사령부 장병 및 군무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양 총장은 이어진 축사에서 "기동함대사령부는 북한의 도발을 해양에서 강력히 억제하고 대응하며 가시화되고 있는 잠재적 위협들을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중심 부대"라며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국가가 부여한 임무를 달성하는 것이 기동함대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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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이 3일 해군제주기지 대강당에서 거행된 해군기동함대사령부 창설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제공=해군
기동함대사령부는 7기동전단을 모체, 지난 1일로 창설됐다. 3개 기동전대(71·72·73전대)와 1개 기동군수전대, 1개 기지전대로 편성됐다. 최신예 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함(DDG·8200t급)을 비롯한 구축함 10척과 소양함(AOE-Ⅱ·1만t급) 등 군수지원함 4척으로 구성됐다.

기동함대사령부는 관할 해역을 특정하지 않고, 임무와 역할에 따라 필요한 해역에서 부여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해군의 핵심전력을 전·평시 유연하게 주도적으로 작전통제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기동함대사령부는 해상기반 '한국형 3축체계' 작전의 핵심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 기동부대로서 한반도 해양안보 수호를 위한 주변 해역 작전뿐만 아니라 청해부대 파병, 재외국민 보호 등 원해작전 수행능력도 강화됐다.

아울러 해상교통로 보호 등 국가정책 지원을 통해 국제 해양안보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게 된다.

초대 사령관에 임명된 김인호 해군소장은 "기동함대는 국민이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에서나 대한민국의 주권과 해양권익을 보호하는 핵심 기동부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유사시 압도적 전력으로 전승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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