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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 이용해 원예시설 온도 조절...딸기 수확량 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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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은 기자

승인 : 2024. 12. 19. 09:06

한아름딸기협동조합 저탄소 농산물 앞장
수막재배.폐양액 재사용 시스템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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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두호 한아름딸기협동조합 대표가 수막재배 시스템으로 인증받은 저탄소 딸기를 수확하고 있다.(한아름딸기협동조합)
"앞으로 가치소비 등 기대를 갖고 지속해 저탄소 딸기를 생산할 겁니다. 저탄소 농산물은 언젠가 봇물이 터질 겁니다."

지난 16일 충남 부여에서 만난 '한아름딸기협동조합'의 유두호 대표는 '저탄소 농산물'에 대한 기대를 이같이 밝혔다.

2014년 1월 출범한 한아름딸기협동조합은 충남 부여군과 인근 지역의 농업인이 모여 만든 협동조합으로. 대표와 사무장 포함 조직의 모든 구성원은 100% 농업인이다.

한아름딸기협동조합의 대표 저탄소 인증 농산물은 딸기와 대추방울토마토이다.
유두호 대표 역시 약 4만평(12만789㎡) 부지에 저탄소 인증 딸기와 방울토마토를 수막재배 시스템으로 재배하고 있다.

수막재배 시스템은 지하수를 이용해 원예시설 내부 온도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기술로, 원예시설의 보온력을 높이면서도 난방 에너지 사용량을 대폭 절감하는데 탁월하다.

특히 경유로 원예시설을 난방하는 것과 비교해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유 대표는 "경유를 쓰면 딸기 등 작물에서 기름 냄새가 난다. 하지만 수막재배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수확량도 수막재배 시스템 적용 이후 더 향상됐다는 전언이다.

또한 온실가스 배출량도 연 약 200톤 수준으로, 딸기 재배 농가의 평균 배출량의 62% 수준에 그쳤다,

유 대표와 한아름딸기농업협동조합이 저탄소 농업을 고집하는 이유이다.

유 대표는 "현재까지 (저탄소 인증) 직접적으로 득이 없지만 앞으로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주 협동조합 사무장은 "한 걸음 한 걸음 조금씩 내닫고 가다 보면 좋은 날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저탄소 인증 자부심을 갖고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채 드리미팜 대표는 폐양액 재사용 시스템을 적용해 부여에서 약 2000평(6624㎡) 규모의 방울토마토 스마트팜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폐양액 재사용 시스템은 작물 재배 과정 중 배출되는 폐양액을 회수해 재사용하는 기술이다.

양액비료 사용량을 줄여 비료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올해 상반기 방울토마토의 저탄소 농산물 인증을 획득했다. 김 대표는 “비료 절감 등 장점을 기대하고 저탄소 인증을 받았다”고 말했다.

단 김 대표는 저탄소 농산물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을 주문했다.

김 대표는 “유통 채널 측면에서 직접적 혜택이 부족해 정부의 지원금 정책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작 지원=2024년 FTA분야 교육홍보사업]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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