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중국 방문...시 주석도 적절한 시기 방미"
"무역·펜타닐·우크라-러 전쟁 종식·틱톡 매각 승인 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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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시진핑 주석과 통화를 마친 뒤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시 주석과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기로 합의했다"며 "양측 모두 APEC에서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20일 재취임한 이후 시 주석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내가 내년 초 중국을 방문하고, 시 주석도 마찬가지로 적절한 시기에 미국으로 오는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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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한국과 중국에서 연달아 정상회담을 가지면 고율 관세 부과를 시작된 무역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및 한반도 정세 등 지정학적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펜타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종식 필요성, 그리고 틱톡 매각 승인을 포함한 많은 이슈에 대해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중국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통화에서 사실상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 승인에 감사드린다"고 했고, 시 주석은 "틱톡 문제에 있어 중국 입장은 명확하다"면서 "중국 정부는 기업의 의사를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기업이 시장 규칙에 부합하는 기초 위에 상업적 협상을 잘하고, 중국 법률·규칙에 부합하고 이익이 균형을 이루는 해결 방안에 이르는 것을 환영한다(樂見)"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기자들과 만나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인수하려는 "매우 큰 기업들"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라클 등 미국 투자자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80%가량 지분을 보유하는 법인을 설립해 사업권을 인수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