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트럼프와 시진핑 미중 정상 전화통화

3개월여 만에 다시 성사
틱톡 문제 등 양국 현안 논의
정상회담 개최도 논의

미중 간 관세전쟁이 이어지고 있는 국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19일(현지 시간) 3개월여 만에 전화 통화를 가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 지난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개국(G20) 정상회의를 통해 만났을 때의 모습이다./런민르바오.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는 이날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면서 짧게 전했다. 이번 통화는 지난 14∼15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제4차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 처리에 대해 큰 틀의 합의가 이뤄진 데 이어 이뤄졌다. 틱톡 문제를 비롯해 관세, 희토류·반도체 수출 통제, 중국의 미국산 대두 구매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양 정상은 이번 통화에서 또 10월 31일부터 이틀 동안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전후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

이보다 앞서 양 정상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직전인 올해 1월에 이어 지난 6월에도 통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통화 당시 "(시 주석이) 중국 방문을 초청했다. 나도 이에 화답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