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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국힘, 장동혁 중심으로 뭉쳐야 내년 지선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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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5. 12. 22. 00:01

/연합
당무감사위원회가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게 '당원권 정지 2년'이라는 중징계를 권고하면서 국민의힘이 내홍에 휩싸이고 있다. 그러나 이 사안은 당헌·당규에 따라 진행되도록 지켜보면서 국민의힘 구성원들이 모두 장동혁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내년 6월 치를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 이 선거는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를 넘어, 보수 진영의 생존과 삼권분립과 같은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 수호의 분수령이 될 것이다.

장동혁 대표는 최근 충청권 당원교육에서 '변화의 시작'을 선언했다. 그는 과거의 관행과 극단적 프레임에서 벗어나 국민의 삶 속으로 깊숙이 파고드는 '3대 국민 속으로' 기조를 발표했다.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소통 행보', 전문가 집단의 '정책 대안 제시', 그리고 새로운 피를 수혈하는 '인재 영입'을 통해 당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특히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했던 자신의 이력을 바탕으로 "국민께 진 빚을 변화로 갚겠다"는 결연한 선언에는 보수 재건을 향한 절박함을 담고 있다.

장 대표가 제시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3단계 전략'은 매우 구체적이고 정교하다. 1단계로 계엄 정국 등으로 상처 입은 민심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처절하게 반성하며, 2단계로 강성 보수 이미지를 탈피한 중도·청년 지향적 정책을 전면 배치하고, 마지막 3단계로 실용적 민생 공약을 통해 지방선거 압승을 이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이 전략이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당내 결속이 전제되어야 한다. "내부의 적 한 명이 밖의 적 오십 명보다 무섭다"는 장 대표의 일갈은 '성 안에서 서로 싸우면서 성 밖의 적과 싸울 수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다.

장 대표가 추진하는 '원팀(One-Team) 구성안'에 당 전체가 화답해야 한다. 계파를 초월한 실력 중심의 당직 인선, 청년들의 쓴소리를 공식 수용하는 '레드팀' 운영, 그리고 당원의 선택권을 존중하는 '시스템 공천' 확립은 흩어진 당심을 하나로 묶을 핵심 열쇠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 징계 논의 등 내부 갈등 요소 또한 감정적 대응이 아닌, 철저히 당헌·당규에 기반한 원칙과 투명한 절차를 통해 해결함으로써 당내 민주주의의 품격을 보여주어야 한다.

내년 지방선거는 삼권분립의 원칙까지 애써 외면하는 이재명 정부의 독주를 견제하고 보수 재건의 교두보를 마련할 마지막 기회다. 여기서 패배한다면 보수 세력은 물론이고 헌정 질서까지 극심한 타격을 입을 것이다. 국민은 분열하는 정당에 표를 주지 않는다. 지금 국민의힘에 필요한 것은 장동혁이라는 구심점을 중심으로 똘똘 뭉치는 절대절명의 절박한 연대 의식이다. 당 지도부와 당원 모두가 작은 이익을 버리고 장 대표의 변화에 동참할 때, 비로소 내년 6월 지선의 승리가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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