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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 된 ‘흑백요리사2’ 제작진 “시즌1보다 많은 요리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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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5. 12. 17. 13:25

김은지PD "요리로 정면 승부하는 대결로 설계"
흑백요리사2
'흑백요리사2' 김학민PD(왼쪽)·김은지PD/넷플릭스
"변화를 위한 변화는 독이 될 수 있다고 봤습니다."(김학민 PD)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흑백요리사2)가 지난 16일 공개되며 두 번째 시즌의 막을 올렸다. 시즌1의 성공이라는 부담을 안고 출발한 제작진은 '변화'보다 '완성도'를 먼저 꺼냈다. 익숙함은 지키되, 부족했던 지점은 분명히 보완하겠다는 판단이었다.

김학민 PD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행히 살아남아서 두 번째 시즌으로 다시 인사드리게 돼 감사하다"며 "시즌1이 워낙 큰 사랑을 받아 무게감이 컸고, 시즌2를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고민과 회의가 많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번 '흑백요리사2'에는 선재스님, 정호영, 손종원, 후덕죽을 비롯해 '흑수저 셰프' 아기 맹수, 중식 마녀, 프렌치 파파, 술 빚는 윤주모 등도 경연에 참여하며 100인의 라인업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흑백요리사2
흑백요리사2/넷플릭스
시즌2의 핵심 장치로 주목받은 '히든 백수저'는 제작진의 고민에서 출발했다. 시즌1에 이어 다시 도전장을 낸 최강록과 김도윤은 기존의 백수저가 아닌 '히든 백수저'로 경연에 합류했다. 김학민 PD는 "변화를 지양하되 새로운 요소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시청자들이 다시 보고 싶어 할 인물이 누구인지 고민하다 최강록, 김도윤 셰프를 떠올렸다"고 설명했다.

김은지 PD는 "두 분의 결과가 공개되던 순간 현장이 정말 고요해졌다. 담당 작가들이 눈물을 보일 정도로 모두가 함께 기뻐하고 안타까워했다"며 "98명의 셰프에게 끝까지 비밀로 준비해준 덕분에 초반부의 하이라이트가 완성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백종원과 그가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를 둘러싸고 각종 이슈가 제기되면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된 바 있다. 이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선 백종원이 시즌2에도 그대로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것을 두고 대중의 반응이 엇갈리기도 했다.

김학민 PD는 "시청자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시즌2가 막 공개된 만큼 시즌3를 언급하기보다는 반응을 충분히 듣고 다음 단계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제작진이 꼽은 시즌2의 가장 큰 변화는 '요리'에 대한 집중도다. 김은지 PD는 "시즌1보다 훨씬 많은 요리가 등장할 예정"이라며 "요리로 정면 승부하는 대결을 보고 싶다는 요청이 많아, 미션의 끝까지 가보자는 방향으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김학민 PD 역시 "이번 주보다 다음 주가, 다음 주보다 그다음 주가 더 재미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치맥과 함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면서 "시즌2는 13회차로 늘어난 만큼 더 많은 재미와 감동을 담았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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