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우주청, 군집위성 시스템 구축 돌입…“고품질 데이터 무상 제공”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4.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918010010014

글자크기

닫기

서병주 기자

승인 : 2025. 09. 18. 12:00

제주서 제4회 활용 워크숍 개최 시범 연구 성과 공유
12월 美 일렉트론 발사체를 통해 검증기 1기 발사
01_ne(1)
초소형 군집위성 1호기를 실은 우주발사체./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이 초소형군집위성 1호기를 통해 확보한 고화질 광학 영상의 제공 결과를 공개, 위성정보 활용 생태계 조성의 기반을 다진다. 이어 검증기와 양산기의 지속 발사로 군집위성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주청은 제주 메종글래드 호텔에서 '제4회 초소형군집위성 활용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초소형 군집위성은 한반도와 주변 해역을 고빈도로 정밀 감시해 국가 안보 및 재난·재해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목적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가 우주청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지구관측 위성이다.

시제기인 초소형군집위성 1호기는 지난해 4월 24일(한국시간) 발사돼 현재 국가위성운영센터에서 운영되고 있다. 위성은 지난달 기준 국내외 지역을 1700여 회 촬영해 약 2만 장에 달하는 고화질 영상을 생산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우주청이 시제기를 통해 획득한 해외 지역 고화질 광학 영상 1100여 장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활용지원시스템에서 생산한 지표반사도·분광지수 등 분석산출물 약 900여 건을 국내 전문가에게 시범적으로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무상 지원한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또 안보·재난재해 대응 등 국가 활용 및 공공 수요와 산업화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우주청은 이번 워크숍에서 수렴된 의견을 후속 연구 및 데이터·서비스 정책 수립에 반영할 예정이다.

우주청은 2026년과 2027년, 우리 발사체 '누리호'를 통해 양산기 총 10기(각 5기)를 발사해 본격적인 군집위성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이에 앞서 시제기를 통해 식별된 군집위성 시스템의 핵심기술을 궤도상에서 검증하기 위해, 오는 12월 미국 로켓 랩사(社)의 일렉트론 발사체를 통해 검증기 1기를 발사할 계획이다. 이 검증기는 매일 오후 일정한 시간에 지상을 촬영해 관측 효율을 높이는 오후 궤도에 배치돼 궤도상 추력 성능, 위성 고도 유지 및 등간격 배치 능력, 영상 품질 등을 정밀하게 확인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김진희 우주청 인공위성부문장은 "초소형 군집위성이 촬영한 영상은 100kg 미만 위성 중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며 "이러한 고품질 데이터를 무상으로 제공해 국내 연구를 지원하는 것은 매우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시도다. 본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국내 위성정보 활용 생태계의 든든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서병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