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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 더 똑똑해진다…SKT ‘에이닷’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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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09. 17. 11:36

음성 안내 넘어 자연스러운 대화 가능
조건·테마 검색으로 편리성 높여
인포그래픽 1_SKT 에이닷 품은 티맵, 대화형 ‘모빌리티 AI’로 도약
에이닷 도입으로 경유지 포함 경로까지 정확히 이해하는 티맵./SKT, 티맵
SK텔레콤과 티맵모빌리티가 AI(인공지능) 서비스 '에이닷(A.)'을 티맵(TMAP)에 적용하며 차량 내비게이션을 단순 안내에서 대화형 모빌리티 AI 에이전트로의 진화를 알렸다.

17일 SK텔레콤과 티맵모빌리티는 이번 개편을 통해 기존 명령어 중심의 음성 안내를 넘어 운전자와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티맵의 기존 '누구(NUGU)' 기반 음성 안내를 에이닷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업그레이드 된 티맵은 정해진 명령어 없이도 운전자가 일상적인 대화처럼 말해도 에이닷이 요청을 이해하고 수행한다. 잘못된 지명을 말했을 때에도 자동으로 교정해 올바른 목적지를 제안해 화면 조작 없이 음성만으로 안전하고 간편하게 목적지를 설정할 수 있다.

검색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주차 가능한 카페 찾아줘"처럼 조건을 포함한 검색이나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곳 알려줘"와 같은 테마 기반 검색이 가능해졌다. 더불어 경로 안내뿐만 아니라 영업 시간, 메뉴, 리뷰 요약 등 세부 정보까지 제공해 목적지 탐색의 편의성을 높였다. 운전자의 주행 이력과 즐겨찾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응답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예를 들어 "유치원으로 가자"라고 말하면 일반적인 목록 대신 즐겨찾기한 유치원을 우선 안내한다

운전자와의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기능도 탑재됐다. 운전자가 "근처 치과로 가자"라고 말한 뒤 곧바로 "영업 중인지 알려줘"라고 물으면, 티맵은 치과까지의 경로와 함께 영업 시간을 동시에 안내한다. 이 밖에도 실시간 교통 상황 확인, 전화·문자 발신, 음악 재생, 날씨와 뉴스 조회, 일정 확인 등 다양한 기능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일정 확인과 음악 재생은 에이닷 계정과 티맵 계정을 연동할 때 가능하다.

SKT와 티맵모빌리티는 음성 안내·제어 기능을 강화한 이번 업그레이드가 티맵을 사용하는 운전자의 시선 분산을 최소화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주행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 우선 제공되며, 이후 iOS로 순차 확대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개편이 운전자의 시선 분산을 줄여 안전성을 높이고 한층 편리한 차량 내 AI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지훈 SKT AI사업전략본부장(부사장)은 "에이닷을 티맵에 도입함으로써 명령어 중심의 일방향적 소통을 넘어 운전자의 의도를 이해하는 자연스러운 대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에이닷이 사용자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원하는 후속 행동까지 매끄럽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전창근 티맵모빌리티 CPO(최고제품책임자)는 "이번 에이닷 도입으로 사용자의 주행 환경과 발화 의도를 더욱 스마트하게 이해하고 실행함으로써 기존 내비게이션 사용성을 뛰어넘는 대화형 모빌리티 AI 경험을 열게 되었다"라며 "티맵은 에이전틱 AI 고도화를 통해 서비스 이용에 혁신적인 경험을 지속 제공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에이닷은 7월 말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최근 베타 서비스로 선보인 '노트'와 '브리핑'도 출시 한 달여 만에 누적 사용자 80만명을 돌파했다. 이번 티맵 적용을 통해 SK텔레콤과 티맵모빌리티는 차량 내비게이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모빌리티 AI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자료2_SKT 에이닷 품은 티맵, 대화형 ‘모빌리티 AI’로 도약
모델이 차량에서 에이닷이 도입된 티맵 앱 버전을 사용하는 모습./SKT, 티맵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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