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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권성동 구속에 “사법부 스스로 누운 상황…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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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5. 09. 17. 09:32

"실체 진실 규명 위한 수사 돼야…인권·방어권 보장 필요"
중앙지방법원 나서는 권성동 의원<YONHAP NO-4047>
윤석열 정부와 통일교 간 '정교 유착'의 발단으로 지목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대기 장소인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혐의를 받는 권성동 의원의 구속을 놓고 "사법부가 스스로 누운 상황"이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법부 독립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 상황에서 이런 결정이 나온 것은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 권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4시간 30여분간 진행한 끝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권 의원은 지난 2022년 1월,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영호씨로부터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원과 통일교 행사 청탁 명목으로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은 이 돈을 대가성 있는 정치자금으로 보고 있다.

송 원내대표는 "수사는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목적이 있어야 한다"며 "영장 발부는 꼭 필요한 제한적 범위에서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황에서도 권 의원의 인권과 방어권이 충분히 보장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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