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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한국남부발전과 양수발전 기자재 국산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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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5. 09. 17. 09:21

17일 분당두산타워서 업무협약 제결
기자재 설계·제작 기술 자립 위해 상호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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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동 한국남부발전 사장(왼쪽)과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이 1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두산타워에서 열린 양수발전 기자재 국산화 MOU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가 한국남부발전과 양수발전 기자재 국산화에 나선다. 정부 주도로 양수발전소가 대거 구축됨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사전에 국산 기자재를 제작해 산업 생태계를 안정화한다는 방침이다.

17일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1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두산타워에서 남부발전과 양수발전 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과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손승우 파워서비스BG장을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양수발전 핵심 기자재 설계와 제작 기술 자립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해외 선진사와의 협력을 통해 기자재 설계 및 제작 원천기술 확보에 속도를 낸다. 남부발전은 국산화 제품 실증 환경을 제공하고,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의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37년까지 국내에 설비용량 5.7GW(총 9개소) 규모의 양수발전소가 건설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남부발전과 향후 양수발전 프로젝트 진행 시 국산 기자재 활용으로 실질적 국산화율을 높일 계획이다.

정연인 부회장은 "최근 양수발전 건설이 늘어나며 주기기 설계 및 제작 기술 자립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실증 환경을 제공한 남부발전과의 협력을 통해 양수발전 기자재 국산화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6월 한국수력원자력과 3300억원 규모 영동양수발전소 1, 2호기 주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양수발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 세계적인 양수발전 주기기 공급사인 오스트리아 안드리츠사와 협력을 통해 양수발전 주기기 설계 기술 국산화를 진행하고 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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