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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부, 중국인 구조 중 사망한 이재석 경사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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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09. 16. 18:06

린젠 외교부 대변인 입장 피력
자기 희생 정신 높이 평가
양국 간 감동적 이야기 많다 주장
중국 정부가 갯벌에 고립된 중국인 노인을 구조하다 순직한 한국 해경 고(故) 이재석 경사를 애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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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16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인 노인을 구조하다 숨진 이재석 경사에 애도를 표했다./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린젠(林劍)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이재석 한국 해경이 중국 공민을 구하다 순직했다"면서 "삼가 그의 안타까운 사망을 애도한다. 그의 가족에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 자신을 희생해 남을 구한 이재석 선생의 정신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6월 후난(湖南)성 장자제(張家界)에서는 운전기사 샤오보(肖波) 씨가 생명을 희생해 한국 승객 10여명의 안전을 지켰다. 양국 매체에 긍정적인 반향이 있었다"고 강조한 후 "중한 간에는 이런 감동적인 이야기가 많이 있다. 이 모두가 양국 인민 간의 우호 감정을 증명하고 심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보다 앞서 인천해양경찰서 영흥파출소 소속이었던 이 경사는 지난 11일 오전 3시 30분께 인천 옹진군 영흥도 갯벌에 고립된 중국 국적 70대 A씨를 구조하던 중 실종됐다. 이후 6시간여만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그는 발을 다친 A씨를 구조하는 과정에서 물이 허리 높이까지 차오르자 자기 부력조끼를 벗어서 건네고 함께 육지로 이동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외교부는 전날 엄수된 이 경사의 영결식에 주한 중국대사관의 직원이 대표로 참석했다고도 설명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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