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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정보 790만장 개방”…우주청, 민간 위성정보 육성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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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5. 09. 16. 17:04

민간 위성정보 활용 시장 육성에 1437억 투입
‘위성활용 혁신기반 조성사업’ 4년간 전개
"신규 위성정보 서비스 모델 창출 지속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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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 사천 임시청사 전경./우주항공청
정부가 다가오는 인공지능(AI) 시대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국가 위성정보의 개방에 속도를 올린다. 최소 790여만장 규모의 정보 개방을 택한 정부는 올해에만 1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 민간 주도의 위성 정보 활용 기반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16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우주청은 위성정보 민간 개방 정책 일환으로 추진 중인 '위성활용 혁신기반 조성사업'의 '개방형 위성영상 서비스시스템'에 대한 산학연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16개 기관, 27명의 전문가가 참석해 AI 기반 자연어 검색 기능 등 AI를 통한 서비스 플랫폼의 자동화 논의 등이 이뤄졌다.

우주청은 미래 AI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국가 위성정보를 개방, 민간 주도의 AI와 위성정보 간의 융합을 촉진하겠다는 방침 아래,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4년간 98억원을 투입하는 위성활용 혁신기반 조성사업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수행하고 있다.

해당 사업이 차질 없이 마무리된다면 기존 국가 위성영상 서비스시스템에서 주문 및 검색 기능이 개선된 신규 개방형 시스템을 운영, 국가 위성정보의 민간 개방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창헌 우주청 우주항공산업국장은 "앞으로 새로운 국가 위성정보 서비스 모델 창출을 위한 민간 개방과 AI와의 융합 촉진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주청은 지난 3월 윤영빈 우주청장 주재로 제1회 위성정보활용실무위원회를 열고 '2025년도 위성 정보 활용 시행계획'을 의결, 민간 위성정보 활용 시장 육성에 올해에만 1437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는 전년 대비 13% 증액된 수준으로, 우주청이 43%를 주도하는 해당 예산을 통해서 △민간 위성정보 활용시장 여건 조성 △위성정보의 공공영역 기여 확대 △위성정보 활용지원 정책 기반 정비 △위성정보 활용 역량 제고 등 4대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4대 전략 아래에는 차세대 중형위성 기반 국토 현황·변화탐지 개발과 위성 활용 교육 프로그램 기획 등 52개 사업 계획을 세우며, 향후 민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위성정보 확보 기술과 이용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계획을 수행하기 위해 정부는 자체적인 역량 고도화도 지속한다. 현재 항우연은 국가 위성자산인 아리랑위성, 천리안위성을 운영하면서 연간 약 10만 장의 고해상도 광학, 레이더, 적외선 영상을 확보 중에 있다. 동시에 국가위성정보활용지원센터를 통해 위성영상의 민간 활용 촉진, 위성정보 산업 활성화를 지속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민간에 개방할 것으로 예상되는 위성정보의 규모는 최소 790여만 장이다. 지난해 10월 우주청은 제2회 국가우주위원회를 개최한 후 '제3차 위성정보활용 종합계획', '제2차 우주위험대비 기본계획' 등 2개의 중장기 안건을 심의·의결, 현재까지 축적된 국가 위성정보를 개방하기로 했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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