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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24일 울산포럼 개최…“미래도시 핵심 축은 AI·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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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5. 09. 16. 16:10

24일 울산컨벤션센터서 울산포럼 개최
울산 AI 허브·문화도시 거점으로 육성
최태원 회장은 불참…장용호 사장 참석 가능성
사진1 (3)
'2025 울산포럼' 홍보 영상 썸네일 이미지. /SK이노베이션
SK그룹이 오는 24일 울산지역과 상생을 위한 소통의 장 '울산포럼'을 개최한다. 2022년 최태원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된 울산포럼은 그룹 지식경영 소통 플랫폼인 이천포럼과 함께 SK그룹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AI(인공지능)와 문화 두가지를 핵심 주제로 삼아 울산의 미래 도시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16일 SK와 울산상공회의소는 이달 24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Connecting 울산: 기술과 문화로 잇다'를 주제로 울산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울산포럼은 2022년 SK이노베이션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울산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자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올해는 '제조 AI Hub 울산', 'Local Culture Network(로컬 컬처 네트워크)'를 핵심 세션으로 잡고 행사가 진행된다. 지난해 포럼에서도 기술과 문화를 강조한 바 있는데, 1년새 K-컬처와 그룹 AI 혁신이 빠르게 발전한 만큼 좀더 심층적으로 해당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SK는 울산에 국내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계획하며 울산의 AI 허브 도약에 나서고 있다. 그룹 에너지 사업의 핵심 거점인 SK울산콤플렉스(울산CLX)는 60여년간 축적해온 기술력과 공정운전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장에 최적화된 AI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SK의 AI 혁신이 지역에 확산되면서 이는 지역인재 육성과 주요 산업 협력 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 앞서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울산포럼 당시 "AI 고도화는 울산 개별 기업이 수행하기 쉽지 않아 산업단지 내 전체 데이터를 다같이 공유하는 방식으로 인프라를 만들고, 이를 울산 제조업에 맞게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컬처가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확장하는 흐름 속에서 SK는 지역과 문화적 가치를 창출하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행사에서 문화거리 조성, 태화강 국가정원 활성화 등 논의 과제를 협력 사업으로 연결한 데 이어 올해는 문화 콘텐츠를 지역 사업으로 연계하는 실행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SK는 이를 통해 지역소멸 문제도 대응하겠단 계획이다.

다만 매년 행사에 참석한 최태원 회장은 올해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지난 15일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 참석한 최 회장은 조만간 주요 계열사의 글로벌 사업을 점검하기 위해 해외 출장길에 오르는 것으로 추측된다.

대신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올해 5월 사업 재편의 과제를 안고 취임한 장 사장은 7월 기업가치 제고 전략 설명회를 제외하곤 외부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적이 많지 않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장용호 사장의) 참석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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