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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디즈니와 손잡았다…새 만화 플랫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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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09. 16. 09:01

지분 2% 비구속적 조건 합의서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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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왼쪽)와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새로운 만화 플랫폼을 개발한다./각사 로고
네이버웹툰의 미국 본사 웹툰 엔터테인먼트(WEBTOON Entertainment)와 월트디즈니 컴퍼니(이하 디즈니)가 새로운 디지털 만화 플랫폼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16일 웹툰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디즈니의 클래식 만화부터 최신 작품까지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을 위해 '비구속적 조건 합의서(non-binding term sheet)'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팬들은 마블, 스타워즈, 디즈니, 픽사, 20세기 스튜디오 등 디즈니가 보유한 3만5000편 이상의 방대한 만화 콘텐츠를 하나의 구독 서비스로 처음 만날 수 있게 된다. 플랫폼 개발과 운영은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맡으며 세로 스크롤 방식과 전통 만화 형식을 모두 지원한다. 또한 네이버웹툰의 영어 서비스에서 연재 중인 일부 오리지널 시리즈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디즈니플러스 구독자는 신규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일부 엄선된 작품을 추가 비용 없이 감상할 수 있다. 신규 플랫폼은 글로벌 서비스를 목표로 하며, 일부 작품은 한국어와 일본어 서비스로도 현지화돼 제공될 예정이다.

조시 다마로(Josh D'Amaro) 디즈니 익스피리언스(Disney Experiences) 부문 회장은 "마블, 스타워즈, 디즈니, 픽사, 20세기 스튜디오에 걸친 독보적인 만화 컬렉션을 한 곳에 모아 팬들이 사랑하는 이야기들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는 전례 없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었다"며 "디지털 만화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웹툰 엔터테인먼트와의 협력 확대를 통해 새로운 독자층을 확보하고 팬들과 소통을 더욱 강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구 웹툰 엔터테인먼트 및 네이버웹툰 대표는 "새로 선보일 플랫폼은 우리의 제품·기술 전문성과 디즈니의 방대한 작품들을 결합해 전 세계 팬들에게 디즈니의 전설적인 캐릭터와 이야기를 발견하고 즐기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은 우리의 글로벌 사업 성장에 중요한 한 걸음이자, 앞으로 디즈니와 더욱 큰 협력을 이어가기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양사는 이번 협력과 함께 디즈니가 웹툰 엔터테인먼트 지분 2%를 인수하기 위한 비구속적 조건 합의서도 체결했다. 이 투자와 플랫폼 협력은 최종 계약 체결과 거래 종결을 위한 절차가 완료되어야 본격화될 예정이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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