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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업계에 따르면 방첩사는 수원지방검찰청의 지휘를 받아 지난달 말 LIG넥스원 판교하우스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 했다.
배경에는 2018년 해군사관학교와 LIG넥스원 간 MOU 체결이 자리한다. 해군 대령은 같은 해 국방과학연구소(ADD) 산하기관인 민군협력진흥원이 공모한 과제를 수행하며 LIG넥스원과 협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공동 연구 결과물이 적법하게 공유되었는지 여부가 이번 수사의 핵심 쟁점으로 꼽힌다.
지난 2월 정보 유출 혐의를 받던 해군 대령은 방첩사의 기소의견에 따라 군검찰로 송치됐다. 이후 8월에는 방첩사가 LIG 직원 혐의 입증을 위해 추가 압수수색을 단행하면서 수사가 사업 수행 기업까지 확대되는 모양새다.
방첩사는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이번 압수수색은 수사의 마지막 단계로 관련 자료와 혐의 사실을 정밀하게 확인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LIG넥스원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정확히 확인해 주기 어렵다"면서도 "정식 연구과제를 통한 결과물 관련 절차와 규정을 준수해 정상적으로 발송 및 접수절차를 거친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년 해사와의 학술교류 활동과 관련된 사항으로, 최근 무인수상정 개발 사업과는 무관하다는 것이 LIG넥스원의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