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법 개정 따른 주주환원 가능성 주목
LG화학의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예상 영업이익은 전분기 4675억원 대비 35% 늘어난 63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 추정치는 6.1%다. 매출은 10조4000억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1534억원이다.
부문별로는 기초소재 -150억원, 첨단소재 101억원, 배터리 자회사 5921억원이 예상된다. 특히 배터리 자회사는 판매가격 상승과 ESS 시스템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률이 10%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됐다.
석유화학 업황도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에틸렌 설비 폐쇄 사이클이 본격화하면서 공급 축소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유럽에서는 2400만톤 가운데 325만톤, 일본은 680만톤 가운데 190만톤을 중단했고 한국 역시 1280만톤 가운데 최대 370만톤의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중국도 노후 설비 정리를 통해 최대 500만톤 감산을 계획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이에 따라 글로벌 에틸렌 생산능력 2억4000만톤 가운데 약 5.5%가 줄어 업황 회복을 앞당길 것으로 예상했다.
세법 개정에 따른 주주환원 가능성도 주목 요소다. 2026년부터 시행될 글로벌 최저한세(15%) 적용에 따라 LG화학은 보유 중인 LG에너지솔루션 지분율(81.7%)을 80% 미만으로 낮춰야 하는 상황이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분 매각 시 약 2조원 현금 확보가 가능하고 별도 기준 차입금 9조3000억원과 현금 5조3000억원을 감안할 때 일부 자금이 주주환원에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