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경강선 연장노선 건설 가시화…용인시 “국토부 민자적격성 조사 의뢰 환영”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4.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822010010970

글자크기

닫기

용인 홍화표 기자

승인 : 2025. 08. 22. 13:35

경강선 연장 노선
용인특례시와 경기 광주시가 국토교통부에 공동으로 건의한 경강선 연장 노선안. /용인시
용인특례시가 적극 추진해온 경강선 연장 철도노선(광주시~용인시 처인구~안성시) 건설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용인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날 경강선 연장 노선과 수도권내륙선(화성시 동탄~안성시~진천군~청주공항)을 연계한 중부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민자적격성 조사를 공식 의뢰했다.

이 사업은 경강선 연장 구간과 수도권내륙선 일부 구간을 포함한 총 135km 노선으로 서울 잠실에서 용인·안성을 거쳐 청주국제공항까지 연결하는 것이다. 중부권 광역급행철도가 개통되면 용인~서울 잠실, 용인~청주공항까지 각각 30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해져 교통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민자적격성 조사는 약 1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사업이 통과되면 사업시행자 지정, 실시협약 체결, 착공 및 준공 등의 절차가 신속히 진행될 계획이다. 용인시는 그간 경기 광주시에서 용인 처인구로 경강선 철도를 연장하는 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앞서 용인시는 2023년 6월 광주시와 함께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했으며, 지난해 1월 비용대편익(B/C)값이 0.92로 나온 결과 등을 담은 이상일 용인시장과 방세환 광주시장의 공동 건의문을 국토부에 제출한 바 있다.

이 시장은 정부 관계자들을 여러 차례 만나 경강선 연장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이 시장은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국토부 장관과 1·2차관을 모두 면담하는 등 수 차례에 걸쳐 경강선 연장 또는 대안노선 신설 검토를 요청했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과정에 '용인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교통 수요를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 지난해 12월 국토부의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자료에도 '경기·강원 철도인 경강선 등 연계철도망 구축 추진 -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국가산단 수요 등을 검토'라는 내용을 명시했다.

이처럼 용인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서도 경강선 연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고, 철도 사업의 신속한 진행을 위해 민간투자 방식의 중부권 광역급행철도 사업 적격성 조사에 착수한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시장은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하는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의 성공적 조성은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와 직결되는 만큼 이곳으로 연결되는 철도망 구축이 긴요하다"며 "국토부가 경강선 연장 노선을 포함하는 중부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에 대한 민자적격성 조사를 의뢰한 것은 철도망 구축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인 만큼 환영한다"고 말했다.
홍화표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