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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 지 18분 만에 “오래 먹네”… ‘불친절 식당’ 속초서 또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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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8. 06. 11:40

"안에서 먹어"·"빨리 잡숴" 큰소리
옆 손님엔 "회 안 시키면 안 팔아" 핀잔
/유튜브채널 김술포차 캡처
최근 국내 지역식당에서 혼밥 여행객을 상대로한 불친절 논란으로 여론이 들썩인 가운데, 이번에는 강원 속초 오징어 난전의 한 식당이 도마 위에 올랐다.

유튜버 김술포차가 지난 6월 말 공개한 업로드한 이 영상에는, 속초 오징어 난전의 식당 한 곳에서 일어난 에피소드가 담겼다.

이 여성 유튜버는 옥외 매장에 홀로 앉아 오징어 회와 오징어 통찜, 소주 한 병을 주문한다. 그런데 오징어회가 나온지 약 9분이 지난 뒤 그에게 종업원이 "아유 이 아가씨야, 안쪽에서 먹으면 안되겠니?" 라고 간다. 이어서 14분쯤 지나고 오징어 통찜이 나왔고, 또 2분여가 흐른 뒤 종업원은 그를 향해 또다시 "거기서 잡술래? 너무 오랫동안..."이라고 말하고 간다. 유튜버는 카메라를 향해 "자리 앉은 지 18분, 메뉴 나온 지 14분... 이게 오래인가요?"라고 말했다.

이 뿐만 아니라 영상에는 종업원이 다른 테이블의 손님들을 향해 "오징어 라면 대신 오징어 회를 시켜라"고 큰 목소리로 말하는 소리가 담겼다. "앞치마 달라, 물티슈 달라.."며 손님의 주문에 불평하는 듯한 모습도 들린다. 이 손님들은 곧 가게를 나갔다고 유튜버는 전했다.

/유튜브채널 김술포차 캡처
김술포차는 "옆 테이블 손님 넷이서 오징어 3마리와 라면을 주문했는데, '회를 더 시키지 않으면 팔지 않겠다'고 말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며 "분위기는 좋지만 친절함을 기대하기는 기대하기는 역시 힘들다. 불편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두 번 다시 오징어 난전은 안 갈 것"이라고 했다.

이날 그가 먹은 메뉴의 가격은 오징어 3마리 2만원, 소주 4000원을 포함해 총 2만4000원이다.

이 영상은 여수 식당 영상보다 이전인 지난 6월에 나온 것으로, 최근 국내 관광지 식당의 불친절 논란이 사회적 이슈가 되며 SNS 등에 이 내용이 알려졌다. 해당 영상은 6일 기준 160만 명이 넘게 조회했고, 댓글은 2만 450여 개에 달했다.

누리꾼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불친절을 떠나서 기분이 나쁘다", "그냥 회를 마트에서 사는게 낫다", "저렇게 장사하면서 관광객 줄었다고 하니 어이가 없다"와 같은 댓글과 함께, "다른 집도 마찬가지다, 자리 회전 때문이라고 눈치를 준다"는 경험담도 있었다. "여수, 울릉도, 속초, 다음은 어디인가? 정말 너무 싫다"는 누리꾼도 있다.
김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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