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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준석 “이재명식 포퓰리즘 막고 노무현 정신 계승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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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박영훈 기자

승인 : 2025. 05. 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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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4일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박영훈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4일 부산에서 보수 세대교체를 강조하며 "이재명의 포퓰리즘을 막을 그런 세력으로 부상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가 방문한 이날 서면 유세 현장에는 '이준석을 뽑자'는 발언이 주변을 맴돌았다.

이날 이 후보는 서면 젊음의 거리 유세현장에서 "이재명이라는 사람을 비판할때 구질구질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며 "부산의 미래를 놓고 여기 가선 바른소리 다른 곳 가선 반대소리 하지 않겠다. 그것만으로 이재명을 상대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보수텃밭으로 알려진 부산·경남(PK)에서 이 후보를 중심으로 결집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붙으면 이길 수 있다는 여론이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6·25 한국 전쟁 시기에 대한민국 최후의 보류는 부산이었다"라며 "이제 대한민국 정치를 포퓰리즘으로 몰아가는 이재명 세력의 마지막 보루로 대한민국을 지켜줄 곳도 바로 여기 부산"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후보가 해운회사 HMM을 부산으로 이전하겠다고 공약을 내건 데 대해선 "나쁘지 않은 얘기"라면서도 "하지만,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주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을 찬성하는 대통령이 사기업에 가까운 HMM을 옮긴다는 건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강변했다.

이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행적을 거론하며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자처했다. 노 전 대통령이 1990년 3당 합당에 반발해 민주당을 창당한 것처럼 국민의힘을 나와 개혁신당을 만든 뒤 보수 빅텐트에 참여하지 않은 모습을 빗대 발언한 것으로 풀이된다. 눈앞의 이익을 보지 않고 소신 행보를 펼친 것이 궤를 같이한다는 것이다. '노무현 정신 계승자'임을 강조해 민주당의 연성 지지층을 공략하려는 의도도 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이 뭐라고 했나. 누구보다 당당하게 서슬퍼런 상황에서도 이의 있다고 손 들고 할 말 다 하던 사람 아닌가"라며 "청문회하다가 상대가 워낙 국민들을 업신 여기고 답변하는 걸 보면서 국민들의 감정대로 명패 집어 던지면서 항의했던게 노무현 정신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본인이 민주당 후보지만 정말 부산을 대표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과는 다르게 살아온 분"이라며 "이들은 독재에 맞서서 할 말 다 하고 사시던 분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하루 일정을 부산으로 꽉 채워 보수 지지세를 끌어 올렸다. 오전 9시 30분 부산 동래구 성균관유도회 방문을 시작으로, 오전 11시 30분 부산대학교 금정회관 학생식당에서 '학식 먹자 이준석' 행사를 진행하며 대학생들과 직접 소통에 나섰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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