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미중 협상 통해 관세 각각 115%p 인하 합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4.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512010004998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05. 12. 16:58

90일 동안 美는 145→30%
중국은 125→10%로
양국 무역 갈등 완화 청신호

사진 출처 백악관, 위키백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 미중의 무역 협상 

타결로 조만간 만남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신화(新華)통신.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첫 고위급 무역협상을 통해 상대국 제품에 부과했던 고율의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12일 전언에 따르면 미국측 수석 대표인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날 중국과의 무역협상 관련 브리핑에서 향후 90일 동안 대중 추가 관세를 기존 145%에서 30%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중국 역시 이에 상응해 같은 기간 미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125%에서 10%로 낮춘다고 확인했다. 양국 모두 관세를 115%포인트씩 인하한 셈이 된다.

협상 직후 발표된 공동성명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은 무역 긴장을 완화하고 양국이 이견을 해결할 수 있는 3개월의 시간을 더 주기 위해 서로의 제품에 대한 관세를 잠정적으로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0일부터 제네바에서 고위급 무역 협상을 통해 관세 인하 등을 협의해왔다. 미국 측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중국에서는 허리펑(何立峰) 국무원 부총리, 리청강(李成鋼) 상무부 국제무역 담판 대표 겸 부부장 등이 협상에 나섰다.

양국은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협상이 양측의 경제·무역 분야 관심사 해결에 기여할 것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 상호 개방 및 지속적 소통, 협력 및 상호 존중의 정신 하에 관련 작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도 덧붙였다.

이번 합의로 미중 무역은 사실상의 '스톱' 상태에서 점진적 재개 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급랭했던 미중 무역에 숨통을 틔우는 계기가 될 것이 확실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미중 양국은 전날 회담을 마친 다음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힌 바 있다. 기대가 현실화된 셈이라고 볼 수 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