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美 샌디에이고서 밀입국 인신매매 혐의 멕시코인 등 5명 기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4.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507010002357

글자크기

닫기

이효정 기자

승인 : 2025. 05. 07. 17:21

밀입국 인신매매 시도 일당 검거
보트 전복으로 최소 3명 사망
California Capsized Boat <YONHAP NO-0582> (AP)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레이 파인스 주립 해변에서 5일(현지시간) 안전요원이 전복된 보트를 살펴보고 있다./AP 연합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해안에서 소형보트가 전복된 사고와 관련해 연방 검찰이 6일(현지시간) 인신매매 혐의로 5명을 기소했다.

CNN 등에 따르면 5일 아침 샌디에이고 해안에서 밀입국을 시도하던 보트가 전복돼 탑승자 총 9명 중 최소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4명이 다쳤다.

수사 당국은 같은 날 밤 샌디에이고 인근 출라비스타에서 실시한 이민 심사 과정에서 사망자와 실종자를 제외한 이들 중 3명을 체포했다. 보트 전복이 발생한 해변에서는 멕시코 국적자 2명을 검거했다.

사망자 중 1명은 14세 인도 국적 남아며 그의 10세 여동생은 현재 실종 상태다. 이들의 부모는 병원에 입원 중인 4명 중 2명이다. 나머지 사망자 2명은 멕시코 국적자다.

검찰은 금전적 대가를 노리고 외국인을 밀입국하게 한 혐의로 이들을 기소했다. 출라비스타에서 체포한 3명에 대해서는 불법 이민자 운송 혐의로 기소했다.

숀 깁슨 국토안보수사국(HSI) 샌디에이고 지부 특별수사관은 성명을 통해 "인신매매는 수단을 불문하고 불법일 뿐 아니라 극도로 위험한 범죄"라며 "밀수업자들은 사람을 단지 버릴 수 있는 물건처럼 취급해, 이번처럼 참혹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비극적인 사건은 탐욕으로 움직이는 이 범죄 조직들을 해체해야 할 시급한 이유를 다시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미 해안경비대는 "45피트 구조정과 헬리콥터 등으로 해상과 공중 수색을 벌였지만 이후 추가 상황이 발생할 때까지 수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효정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