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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알피, 이더리움 시총 넘어설 것”…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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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5. 04. 01. 14:29

비트코인 이미지.
비트코인 이미지./로이터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쏘아올린 관세 전쟁이 예상되며 가상자산 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엑스알피(XRP)의 시가 총액이 이더리움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일 오후 12시 54분 기준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2.04% 오른 183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엑스알피는 24시간 전 대비 0.79% 오른 2.09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엑스알피의 시가총액이 이더리움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외 코인매체 코인게이프는 "트레이딩뷰(TradingView)에 따르면 엑스알피와 이더리움 비율은 현재 0.0012로, 2020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엑스알피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이더리움을 제치고 최대 알트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화(SEC)와의 소송을 이어오던 리플의 싸움이 지난주 완전히 마무리됐다. 지난25일(현지시각) 뉴욕 남부연방법원의 애널리사 토레스(Analisa Torres) 판사는 엑스알피는 증권이 아니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엑스알피는 규제 명확성을 가진 유일한 가상자산이 됐다.

세계 최대 해외 베팅 및 예측시장인 '폴리마켓(Polymarket)'은 올해 엑스알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확률이 87%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엑스알피의 ETF 승인 확률이 높아졌다는 예상이다.

반면 이더리움은 '이더리움 2.0' 업그레이드가 지연되며, 시세가 지난해 고점 대비 50% 급감했다. 이더리움은 네트워크 확장성 및 효율성 개선을 위해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있다. 오는 30일(현지시각)으로 잠정 예정된 이더리움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 메인넷에 적용될 예정이다.

다만 이미 투자자들사이에서 이더리움은 개발 지연 및 네트워크 불신으로 시세가 하락하고 있다.

앞서 이더리움은 지난 2022년 9월 '머지(The Merge)'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분증명(PoS, Proof of Stake) 합의알고리즘으로 전환했다. 이는 수수료를 소각해 '디플레이션 모델'을 만들기 위함이었지만, 지난해 4월 이후 이더리움 공급량은 0.37% 증가했다. 계획과 다른 움직임에 이더리움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더리움이 현재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업그레이드 이후 상황은 긍정적이라는 전망도 있다. 홍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가상자산 주요 종목으로 스테이블 코인 관련 네크워크를 가진 이더리움을 꼽았다. 그는 "이더리움은 전송 수수료가 높고 유연성이 한정됐지만, 가장 많은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는 네트워크로"라며 "이더리움은 높은 호환성과 유동성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 코어 개발자들은 "이번 (펙트라) 업그레이드는 기술적 안정성과 사용자 중심 설계로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는 2일까지는 가상자산 시장이 혼조세가 이어질 것 같다"라며 "시장이 좀 잠잠해진 후 펙트라 업그레이드 이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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