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진보 3명-보수 1명…구로구청장 보궐선거 3대 관전포인트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4.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401010000110

글자크기

닫기

한평수 기자

승인 : 2025. 04. 01. 11:05

첫째, 거대 야당 민주당 후보 득표율
둘째, 조국신당·진보당에 대한 민심반응
셋째, 보수유일 후보 지지는 어느 정도
KakaoTalk_20250401_103748123
서울 구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 왼쪽부터 장인홍·서상범·최재희·이강산 후보
2일 전국에서 '4·2 재·보궐선거'가 일제히 치러지는 가운데 서울 유일의 기초단체장 선거지역인 구로구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선거는 문헌일 당시 구청장이 지난해 10월 자신이 보유한 170억원 상당의 주식 백지신탁 논란으로 중도 사퇴하면서 치러진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 일정이 늦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선거에 관심이 덜 한 편이지만 정치권은 세 가지 이유로 이번 투표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가장 큰 관심거리는 거대 야당 민주당 후보의 득표율이다. 진보 후보만 3명이 나선 이번 선거에 민주당은 서울시의원 재선 출신 장인홍 후보를 여러 차례 당내 경선을 거쳐 확정지었다.

장 후보는 구로에서만 50년을 살아온 진정한 구로사람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그는 12.3 비상계엄 이후 국정은 물론, 지방행정에도 혼란이 가중되고 있어 이를 수습할 후보는 자신밖에 없다고 주장해왔다. 중앙정부가 제 역할을 못할 때 지방정부가 민생을 든든히 지켜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진보성향 후보가 3명 출마한 상황에서 장 후보가 어느 정도 득표율을 기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보 성향 조국혁신당 서상범 후보와 진보당 최재희 후보가 어느 정도 민심을 파고들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 중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국회 탄핵소추 법률대리인으로 활동한 서 후보는 사회 곳곳에 존재하는 내란 세력과의 승부라고 선거에 의미를 부여해 눈길을 끌었다.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 등 당 지도부도 자주 현장을 찾아 외무고시와 사법시험을 패스한 화려한 경력의 서 후보에 공을 들였다.

최 후보는 자신이 승리해야 내란을 확실하게 청산하는 것이라면서 승리를 단언했다. 그는 당선되면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든 구민에게 10만원의 구로사랑상품권 지급하는 정책을 당장 시행하겠다고 했다.

유일한 보수 후보인 이강산 자유통일당 후보의 득표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보선이 국민의힘 귀책 사유로 치러지는 선거인만큼 후보를 내지않아 보수 유일 후보를 자임하는 이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보수세력을 파고 들었다.

특히 그는 좌파에게 빼앗긴 구로를 다시 되찾기 위해 반드시 자유 대한민국의 깃발을 구로에 꽂아서 우파가 승리해야 한다는 논리로 유권자들에게 다가섰다. 보궐선거인 만큼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돼 이 후보는 우파 성향 유권자가 투표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데 공을 들여 왔다.

한편 지난 28~29일 치러진 이 지역의 사전투표 투표율은 8.24%를 기록했다.
한평수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