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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28일 오전 11시 안동체육관에 마련된 임시대피소를 찾아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산불 진압에 투입된 서울소방본부 소방대원들을 격려했다.
경남·경북 산불 피해지역에 대한 총력 지원에 나서고 있는 서울시는 지난 23일 오 시장의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대외협력과를 '영남산불지원센터'로 지정해 구호물품 지원과 상황 파악에 나섰다.
특히 산불 상황이 계속되고 이재민이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소방 장비와 인력, 식사, 구호물품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또 이날 헬기 1대를 비롯해 펌프차 20대, 탱크 25대 등 소방장비 50대와 소방인력 137명을 추가 파견했다. 서울소방재난본부 소속 소방헬기 1대를 포함, 소방차량 총 230대(누적)와 소방인력 연인원 656명을 파견해 진화 작업을 지원 중이다
이재민 지원을 위해 아리수 4만8000병, 응급구호물품 3만 세트, 간식·밥차 8대, 음료류 2만8000병 등을 의성·안동 등 피해 지역에 지원했으며, 이불, 의류, 기저귀, 영양제 등 추가 물품도 실시간 조사해 공급할 계획이다.
시는 산불이 완전히 진화되면 일반 자원봉사자와 간호·전기·보일러 등 전문 기술자를 보유한 시 재난 대응 전문 바로봉사단 500여 명, 시 공무원 자원봉사자도 파견할 예정이다. 26일부터는 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산불 피해 지역 성금 모금도 진행 중이다. 복구 지원을 위해 굴착기·덤프트럭·크레인 등 172대, 폐기물 수거 청소차 25대, 산불진화장비 24만 점과 방역물품 14만 개도 확보했다. 이재민과 자원봉사 인력을 위해 수안보 공무원연수원을 제공하고, 시 안전관리자문단과 시의사회 의료봉사단도 지원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산불 피해가 심각한 만큼 의회와 긴밀하게 협의해 필요한 지원이 더욱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피해 지역 이재민이 온전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날까지 앞으로도 서울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