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행, 4대그룹 총수와 회동 추진…‘관세전쟁’ 진화 전력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소추안이 기각되면서 직무에 복귀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3월 24일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에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아시아투데이 박성일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 총수와 회동을 추진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2일부터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하는 등 격상되는 '관세전쟁'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이 머리를 맞대는 것이다.

28일 총리실 관계자는 "정부는 민간이 참여하는 경제안보전략 테스크포스(TF)회의를 통해 민·관이 힘을 합쳐 통상 현안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과의 통상 문제 해법을 민·관이 함께 모색하자는 취지로 이르면 다음주 4대 그룹 총수와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미외교통이자 통상 전문가인 한 권한대행은 지난 24일 업무 복귀 이후 대미통상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상황이다. 한 권한대행은 전날에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경제6단체장을 초청해 통상 이슈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한 권한대행은 지난해 12·3비상계엄 직후에도 4대 그룹 회장과 통화하면서 '경제 안정'에 주력했다. 당시 한 권한대행은 경제 상황에 관련한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부가 수출과 생산이 안정되고 경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