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사관 부인…"중국 정부, 데이터 프라이버시·보안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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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는 이날 워싱턴 싱크탱크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선임 애널리스트 맥스 레서가 채용 광고를 게재한 일부 기업들이 "전직 공무원들과 AI(인공지능) 연구원들을 겨냥한 가짜 컨설팅·헤드헌팅 네트워크의 일부"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로이터와 레서의 연구에 따르면 해당 네트워크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4개의 컨설팅 및 채용 회사에 대해 공개된 정보는 거의 없다. 이들 네트워크의 사이트들은 스미아오 인텔리전스(Smiao Intelligence)라는 인터넷 서비스 기업과 같은 IP 주소에서 운영됐거나, 유사한 웹사이트를 공유해 연결된 흔적이 발견됐다.
로이터는 이들 네트워크에 속한 4개 기업과 스미아오 인텔리전스의 실체를 추적하려 했지만 응답 없는 전화, 가짜 주소, 회신 없는 이메일, 삭제된 링크드인 채용 공고 등 여러 장애물에 부딪혔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이 기업들이 중국 정부와 연계돼 있는지, 실제로 전직 연방 직원들이 모집됐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하면서도 이 같은 방식이 과거 중국 정보기관이 사용했던 수법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레서는 "이번 캠페인은 과거 중국 정보기관이 사용했던 전형적인 수법과 유사하다"며 "특히 최근 대규모 해고로 인해 경제적으로 취약해진 전직 연방 직원들을 노린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로이터는 3명의 정보당국 분석가들이 "이번 네트워크는 외국과 연계된 단체들이 정부에서 해고되거나 조기 퇴직한 직원을 대상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트럼프 정부에서 해고된 직원들이 이들 네트워크에 고용되면 점점 더 민감한 정부 운영 정보를 공유하도록 유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이 해고된 다른 인사들을 추천하도록 요청받을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은 해당 기업들에 대한 로이터의 질의에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는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백악관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의 개방적인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악용하고 있다"며 "정부의 전·현직 직원들은 외국 정부가 가하는 위협을 인식하고, 정부 정보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경고했다.
앞서 CNN은 지난 2월 28일 미국 정보기관이 러시아와 중국이 미국 정부에 불만을 가진 연방 공무원들을 겨냥하고 있다고 보고 있고, 이는 수년간 지속되어 온 관행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로이터는 일부 미국 공무원들이 보안 인가를 보유한 채 퇴직했음에도 외국 적대 세력이 접근할 경우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안내하는 표준 퇴직 브리핑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