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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도 1등” 제주삼다수, 글로벌시장 본격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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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5. 03. 24. 15:47

AI·스마트시스템 도입해 수출 저변 확대 나서
올해 1만5000t, 2035년까지 10만t 수출 목표
제주공장 노후 생산라인 교체 2500억원 투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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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다수./제주개발공사
제주삼다수가 AI(인공지능)와 스마트시스템을 도입해 수출 저변 확대에 나선다.

24일 제주개발공사에 따르면 제주삼다수의 연간 생산량은 출시 첫해인 1998년 7만t에서 지난해 95만5000t으로 늘었다. 국내 생수시장 점유율은 출시 한 달 만에 27.8%에서 현재 40%를 넘기며 26년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제주삼다수는 공사 매출의 60~70%를 차지하는 효자 종목이다.

제주삼다수는 이와 같은 국내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포부다. 최근 5년간(2019~2023년) 제주삼다수 수출량은 국내 전체 생수 수출량의 54%에 달한다. 현재 주요 수출국은 베트남, 싱가포르,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현재 연간 생산량의 1%인 1만t을 동남아, 중국 등 21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올해 수출목표량 1만5000t, 오는 2035년까지 10만t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제주삼다수 관계자는 "올해 6월부터 싱가포르에 장기 주재원을 파견해 현지 유통업체와의 협업, 마케팅, 판매 확대 등 체계적인 사업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화권 시장 진출 확대차원에서 칭다오-제주도 노선 개설로 원스톱 물류체계 구축하는 등 수출전략 강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제주공장 노후 생산라인 교체에 2035년까지 2500억원을 투자해 생산설비 스마트화, 생산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등 유통망을 재정비 한다. 자동화 창고와 지하 물류 시스템 등을 도입해 생산부터 저장, 분류, 적재, 출하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주삼다수는 860억원 규모의 물류센터 구축 계획도 실행 중이다. 현재 여주에 270억원을 투입해 1만 평 규모의 자체 물류센터를 마련해 수도권 물량을 담당하고 있으며, 전체 물량의 60% 이상이 수도권에서 소비된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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