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저금리로 일본 시장 투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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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토교통성이 지난 18일 발표한 올해 1월 1일 기준 현지 전국 평균 공시지가는 전년 동일 대비 2.7% 상승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이 보도했다.
전년의 2.4%를 넘었으며 4년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11.3%를 기록한 1991년 이후 최고치다.
인구가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엔저, 저금리 덕에 조달 비용이 저렴한 일본 시장에 해외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시지가 상승을 견인한 지역은 도쿄를 비롯한 대도시다. 도쿄 23구 상업용지는 상승률이 11.8%였다.
상업용지 중 최고가를 기록한 곳은 도쿄도 주오구의 야마노 악기 긴자 본점이다. 1㎡당 6050만엔(약 5억8700만원)으로 전년보다 8.6% 올라 19년 연속 1위를 지켰다.
미국의 부동산 서비스 기업 존스랑라살(JLL)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액은 총 약 5조5000억엔(약 53조4100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60% 늘었다.
지난해 부동산 투자액 중 해외 투자자 몫은 약 1조엔(약 9조7100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약 70% 증가했다.
다이토 유토 JLL 시니어 디렉터는 "일본 은행이 금리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도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일본 시장은 해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