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SMR 집중…체코 신규 원전 본계약 임박
효율적 사업 전략 추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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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체코 원전 수주와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경영적 판단으로 이번 네덜란드 사업 참여를 포기하기로 했다.
앞서 전날 네덜란드 정부는 외신을 통해 한수원의 철수를 밝혔다. 이로써 네덜란드 신규 원전 프로젝트는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 EDF의 경쟁 구도로 좁혀졌다.
한수원 측은 "체코원전과 SMR 사업 등을 고려한 경영판단에 따라 사업불참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체코 신규 원전 수주와 관련해 이르면 이달 중 협상을 마무리하고 다음달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수원은 체코원전 사업을 시작으로 유럽 지역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평가받아 왔다. 다만 최근 슬로베니아에 이어 네덜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유럽 공략 전략에는 다소 변화가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편, 현재 네덜란드는 제일란트주 보르셀러 지역에 원전 2기 건설을 추진 중이다. 올해 입찰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고 2035년까지 원전을 짓는다는 목표다. 기당 발전용량은 1000㎿∼1650㎿ 수준으로, 가동 시 네덜란드 전체 전력 수요의 9~13%를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