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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순에 수도권·충청 대설특보…중대본 1단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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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5. 03. 18. 09:21

3월에 내리는 폭설
중부지방과 전남, 전북, 경상내륙 등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18일 오전 광주 동구에 함박눈이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행정안전부는 수도권, 충남도에 대설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17일 오후 11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18일 오전 5시 기준 수도권과 충청권, 일부 강원내륙과 전라권, 경상서부내륙에 대설특보가 발효중이다. 또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5㎝의 눈이 내리고 있으며, 이날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 또는 비가 내리다가 밤에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현재 대설주의보는 서울, 인천, 대전, 세종, 경기(31곳), 강원(16곳), 충남(13곳), 전북(12곳), 충북(11곳), 경북(6곳), 경남(4곳), 전남(2곳) 등이다. 오전 5시 기준 현재까지 내린 적설은 서울 강북이 11.9㎝, 서울 관악 9.5㎝, 경기 남양주 9.8㎝ 경기 포천(창수) 8.7㎝, 강원 철원(외촌) 8.3㎝, 강원 화천(사내) 7.6㎝ 충남 당진 6.1㎝ 등이다.

이에 중대본은 눈이 많이 내린 지역에 추가 강설로 인해 적설취약시설물 등이 붕괴되지 않도록 대비하고 위험 우려 시 인근 주민들을 신속히 대피시킬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출퇴근길 차량 소통에 지장이 없도록 제설작업을 철저히 하고, 교량·터널 출입구 등 취약구간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도록 했다.

또, 대설특보 발효 지역에서는 실시간으로 기상 상황을 모니터링하고,비상대응태세를 확립할 것을 강조했다. 재난문자와 자막방송 등 가용 매체를 활용해 국민께 기상 상황과 빙판길 감속운전 등 행동요령을 지속적으로 안내할 것을 당부했다.

고기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과거 봄철인 3월에 내린 눈으로 차량이 정체·고립되는 등 피해가 발생한 적이 있다"며 "대설로 인해 국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관계기관과 함께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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