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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드론-헬기 충돌에 전소…공군 오폭 이후 11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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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03. 17. 16:47

200억 헬기와 30억 드론 전소돼
세부 사고 원인은 조사 중
육군 무인기와 헬기 충돌 사고<YONHAP NO-3518>
17일 오후 경기도 양주시 육군 모부대 항공대대에서 비행하던 우리군의 무인기가 지상의 헬기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이날 사고 현장 일대의 모습. /연합
경기도 양주의 한 육군 소속 항공대대에서 비행 중이던 무인기(드론)가 추락하면서 비행장에 계류 중이던 헬기와 충돌하는 사고가 17일 발생했다. 공군 전투기의 민가 오폭사고 이후 11일 만이다.

이날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에 따르면, 군용 무인기 1대가 이날 오후 1시께 경기 양주에 위치한 군 비행장에 착륙하던 도중 지상에 계류돼 있던 수리온 기동헬기(KUH-1) 1대에 부딪혀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헬기와 무인기가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는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육군 관계자는 "세부 사고 원인과 정확한 피해 현황은 조사 중"이라면서 "이번 사고에 북한의 GPS 교란 등의 영향은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사고로 약 200억 원에 달하는 수리온 헬기가 완전히 불에 탔다. 이번에 추락한 무인기 기종은 이스라엘제 '헤론'으로 우리 군은 2016년 헤론 3대를 들여왔다. 헤론은 10㎞ 상공에서 지상을 정찰하는 중고도 무인정찰기로 길이 8.5m, 폭 16.6m, 최대 시속 207㎞에 달하며 대당 가격이 3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충돌 사고로 최소 230억 원에 달하는 물적 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한편 지난 6일에는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공군 전투기 오폭사고가 발생했다.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방패'(FS) 계기 연합훈련에 참가한 KF-16 2대가 민가에 MK-82 폭탄 총 8발을 잘못 투하했다. 이 사고로 민간인과 군인을 포함한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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