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권성동 “탄핵 대상은 민주당…이재명, ‘대국민 사과·韓 탄핵 철회·예산 복원’해야”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4.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314010007079

글자크기

닫기

박영훈 기자

승인 : 2025. 03. 14. 09:31

발언하는 권성동 원내대표<YONHAP NO-3279>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탄핵 기각과 관련한 대국민 사과 △한덕수 총리에 대한 탄핵 철회 △감사원 예산 60억·검찰에 예산 589억 복원 등 3가지를 요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가 29번의 줄탄핵에 대해 잘못을 시인했다. 반성에 진정성이 있다면 이 대표가 해야 할 일은 세 가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헌법재판소가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해 탄핵소추를 기각한 데 대해선 "법리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오로지 장기간 직무정지 목적으로 남발된 29번의 탄핵소추는 모두 국정파괴 보복탄핵이자 이재명의 방탄 졸속탄핵이었단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을 위반해 탄핵 을 받아야 할 대상은 감사원장과 검사들 아닌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재명 세력은 줄탄핵으로 죄 없는 사람을 고발해 징계를 주려고 한 무고죄, 국회입법권력을 사적 보복에 동원해 직무정지시킨 직권남용죄, 내용도 없는 졸속적 소추문을 작성한 허위공문서 작성죄를 저질렀다"며 "이러한 범법세력들이야말로 이제 국민으로부터 정치적 탄핵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아울러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금 처럼 어려운 시기에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단 건 국가적 불행"이라며 "민주당 이재명 세력이 벌인 한 총리 졸속탄핵이 오늘날 외교통상 위기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력친탈을 위해서라면 국익 정도는 얼마든지 희생할 수 있다는 것이 이재명의 정치라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뺑소니범이 사고현장을 외면한다고 잘못이 사라지지 않듯이 탄핵폭주의 운전대를 잡아온 민주당도 다르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대표는 줄탄핵 비판에 대해 아무 잘못이 없다며 생각을 안 한다고 밝혔다. 자신이 한 말에 최소한의 염치가 있다면 한덕수 뺑소니 탄핵을 신속하게 철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영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