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정원 치유로 외로움 없는 서울”…시민 1만명 ‘마음 다스리기’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4.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309010003405

글자크기

닫기

박아람 기자

승인 : 2025. 03. 09. 11:15

올해 134개 시설서 '서울형 정원처방' 운영
정원산책·숲요가·피톤치드 복식호흡 등 활동
어르신 정원처방
서울시가 운영하는 '정원처방'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모습. /서울시
서울시가 우울·외로움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서울형 정원처방'을 확대 운영한다. 시민 1만명이 '마음 다스리기'를 통해 위안을 받는다.

시는 이달부터 '2025년 서울형 정원처방'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형 정원처방은 자연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스트레스 완화 및 정서적 회복을 유도하는 자연치유를 목표로 한다. 정원산책, 맨발 걷기, 숲 요가, 꽃 활용 공예, 피톤치드 복식호흡 등 정원치유에 원예·산림치유를 결합해 정원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신체·정신적 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는 오는 26일 노원구 불암산 산림치유센터에서 소방관 대상 트라우마 치유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산림치유센터, 서울둘레길, 치유의숲길 등 총 134개 시설에서 시민 1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시가 지난해 정원처방 참여자 59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96.5%가 프로그램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실제로 불암산·관악산 정원처방 전후 심리적 변화 조사 결과 우울감은 37% 감소, 외로움은 13% 감소, 긍정점수 28% 상승, 부정점수는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사회복지시설, 보건소, 서울청년센터 등 각 기관마다 연계된 정원처방 프로그램을 확인해 신청하면 된다.

이수연 정원도시국장은 "정원이 주는 치유를 통해 '외로움 없는 서울'을 만들어 가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