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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리플, ‘전략비축’에도 하루 만에 폭락…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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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5. 03. 0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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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자산 전략 비축 발언을 한 지 하루 만에 솔라나, 리플 등 주요 알트코인이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를 발효한 것과 해당 발언이 일시적인 정치적 효과를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영향을 미쳤다.

4일 미국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리플은 16.15% 떨어진 2.36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솔라나도 18.65% 폭락한 137.71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리플, 솔라나 등을 전략적 비축 자산에 포함한다고 언급한 뒤 비트코인 및 주요 알트코인이 급등한 지 불과 하루 만에 하락세로 접어든 것이다.

앞서 지난 3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디지털자산에 관한 행정명령을 통해 대통령 실무그룹에 가상자산 전략 비축을 추진하도록 했다"며 "리플, 솔라나, 에이다가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비축의 중심에 있을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이후 8만달러를 횡보하던 비트코인은 9만달러를 단숨에 넘어섰으며 이더리움도 10% 넘게 상승했다. 솔라나 역시 20% 이상, 리플은 30% 이상 급등한 바 있다.

이에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관련된 리브라 밈코인 사기 사건, 바이비트의 이더리움 해킹 사건 등으로 위축됐던 투자 심리가 다시 살아나는 듯했지만, 곧바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이는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발효할 방침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또 내달 2일부터는 상호 관세도 부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또다시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 비축 발언도 일시적, 정치적 효과를 위한 것에 불과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트럼프가 추진 중인 준비금에 포함될 가상자산에 대한 선정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고 경고했으며 미국 투자은행 TD코웬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자산 전략 준비금 언급은 충분한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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