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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듭가방 삭제, 中누리꾼 억지에 굴복한 꼴”…서경덕 교수, 펜디 측에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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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3. 04. 14:19

국내 전통 장인과 협업상품 냈다
中 "문화 도용" 주장에 사진 내려
김은영 매듭장인(오른쪽)과 펜디 협업 가방./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SNS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한국 전통 매듭장인과 협업한 핸드백 사진을 중국 누리꾼의 공격 이후 홈페이지에서 삭제한 명품 브랜드 펜디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말 펜디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13호 김은영 매듭장인과 협업한 핸드백을 공개했다가, 중국 언론과 누리꾼으로부터 “자국의 문화 요소를 도용한 것”이라는 항의를 받았다. 관련 해시태그가 중국판 SNS인 웨이보에 인기 검색어 1위에 오를 정도로 현지에서 이슈가 됐다. 논란이 계속되자 펜디 측은 기업 인스타그램과 공식 홈페이지에서 해당 제품과 관련 콘텐츠를 삭제했다.

서 교수는 “협업 가방을 삭제한 건 중국 누리꾼들의 억지에 굴복한 꼴”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한중일의 매듭은 엄연히 다르다”며 “중국 매듭은 종류가 다양하고 화려하는 것이 특징이고, 한국 전통 매듭은 단색의 끈목을 이용하여 모양을 맺고 아래에 술을 달아 비례미와 율동미를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더 이상 중국 누리꾼들의 억지에 속지 말고, 빠른 시일 내에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 게시물을 다시 올리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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