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모든 반격 조치 다짐
트럼프는 펜타닐 핑계로 관세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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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중국 측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여러 차례 일방적인 관세가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위반할 뿐 아니라 다자간 무역 체제를 훼손한다고 밝혔다"면서 "중국 측은 이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 명분으로 내세운 합성마약(펜타닐) 대응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은 세계에서 마약 퇴치 정책이 가장 엄격하다. 더불어 실행이 철저한 국가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이보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 달 4일(이하 현지 시간)부터 중국에 대해 1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27일 밝힌 바 있다. 올해 초까지는 미국에 수출되는 중국산 제품에 평균 약 25%의 관세율을 적용했으나 지난 4일 10%의 추가 보편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10%를 더 매기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이다. 그러면서 미국으로 유입되는 합성마약 문제가 해결되거나 크게 개선될 때까지라는 조건을 달았다.
이번 미국의 발표로 인해 중국은 이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방법은 진짜 미국이 만족할 만큼 펜타닐 유통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 이외에는 없다. 하지만 상무부의 발표대로 중국 역시 마약 문제와 사범에 대해서는 엄격한 단속과 처벌을 하는 국가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할 수 있는 노력은 다했다고 봐야 한다. 더 이상 보여줄 성의도 없다는 얘기가 될 것 같다. 미중의 충돌은 이제 피하기 어려운 현실이 됐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