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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 'H+ 인터내셔널 메디컬센터 헬스케어&폴리클리닉(H+ 하노이)'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H+ 하노이는 한국 의료법인이 현지 파트너 없이 해외 의료 시장에 독자 진출한 첫 사례다. 과거 의원급 병원의 단독 설립은 있었지만 병원급 이상은 그동안 현지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서만 진출해 왔다.
김상일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병원장은 "국내 선진 의료 기술과 베트남 의료 역량을 접목, 양국 의료를 연결하며 환자 맞춤형 의료와 협진 체계를 빠르게 정착해 하노이에 건강을 심고 베트남에 신뢰를 처방하겠다"고 말했다.
H+ 하노이 강점은 양국 의료 연계 치료를 통해 국내 선진 의료 노하우와 현지 베트남 ICT기술 등 양국 의료 역량을 융합했다는데 있다. 국제다학제진료를 도입, '한-베 원격진료시스템'을 구현했다. 이에 따라 원격진료 및 자문은 국내 의료진이, 실시간 진료기록 및 건강검진 데이터 공유는 하노이 의료진이 담당한다. 양측 의료진이 환자 치료 전략을 수립, 'AI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경쟁력을 강화했다.
중증 환자는 필요시 국내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으로 이송해 수술 등 적절한 치료를 시행한다. 양측 병원이 공유한 환자 진료 기록 및 검진 데이터를 기준으로 국내에서도 진료와 치료가 가능한 환자 맞춤형 사후관리 서비스도 가능하다고 병원 측은 강조했다.
하노이 서호군에 위치한 H+하노이는 층당 연면적 1500㎡로, 총 3000㎡(약 1000평) 규모다.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치과, 이비인후과, 안과, 피부과, 마취통증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영상의학과(소화기내시경) 등 12개 진료과를 운영한다. 베트남 의사 10명을 비롯, 의료진과 직원 70여명이 상주 중이다. 내년에는 산부인과, 소화기내시경전문의, 치과, 소아청소년과, 가정의학과로 구성된 국내 전문의 5인도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