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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의 제작발표회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조우진·지창욱·하윤경·김형서, 박누리 감독이 참석했다.
'강남 비-사이드'는 강남에서 사라진 클럽 에이스 '재희'를 찾는 형사와 검사, 그리고 의문의 브로커, 강남 이면에 숨은 사건을 쫓기 위해 서로 다른 이유로 얽힌 세 사람의 추격 범죄 드라마다.
조우진은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좌천됐지만, 강남 일대를 뒤흔든 의문의 실종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다시 돌아온 열혈 형사 '강동우'로 극을 이끈다. 그는 강동우가 가진 우직함·묵직한 존재감을 표현하고자 18kg을 증량하는 등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친근하면서도 정감 있는 요즘 아저씨, 요즘 '요아정'이라고 하더라. '외형적으로 묵직했으면 좋겠다'는 박 감독의 디렉션이 있어서 고등학교 3학년 이후로 최고 몸무게를 경신했다"면서 "저라는 배우의 보지 못했던 모습을 새롭게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강남 클럽 일대를 휘어잡은 의문의 브로커이자 스스로 용의자가 된 '윤길호' 역은 지창욱이 연기한다. 누구의 도움 없이 어두운 뒷골목에서 홀로 생존한 인물인만큼 자신과 자신의 경계 안에 있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거침없이 폭주하는 인물이다.
지창욱은 "강남 이면에서 활동하는 악명 높은 브로커"라며 "재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강동우를 만나 휘말려 가고 사건이 진행되면서 더 변해가는 인물이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치열하게 살아가는 윤길호 역을 위해 의상·분장까지 디테일하게 신경을 썼다. 그는 "윤길호의 얼굴을 보면 멀쩡한 얼굴이 없을 만큼 상처투성이다. 이 친구가 평소에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누군가와 싸우고 있는지를 계속 표현하고 싶어 '상처'를 계속 설정했다"면서 "어떻게 보면 사람들이랑 함께 있을 때 '일반적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상한 사람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의상도 강한 것으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조우진 지장욱을 비롯해 하윤경, 김형서 등이 출연해 극을 빛낸다. 하윤경은 성공과 승진을 쫓는 야망 찬 평검사 '민서진' 역을, 김형서는 모든 사건의 키를 쥐고 있는 강남의 클럽 에이스 '재희'로 변신한다.
앞서 작품들을 통해 '의사' '검사' 등의 캐릭터를 연기하며 전문직 캐릭터를 소화한 풀어낸 이번 '검사' 역할을 위해 발로 뛰며 캐릭터를 구축했다. 하윤경은 "검찰에 재직하셨던, 검찰은 어떤 일을 하는지 여쭤보고 스타일링도 검사들은 무채색을 입고 화려한 착장을 하지 않는다고 해 그런 부분을 참고했다"고 말했다.
지창욱과 김형서는 디즈니+ '최악의 악' 이후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지창욱은 "'최악의 악'에도 좋았다. 인물이 굉장히 신선하고 재미 있었다. 형서가 하는 행동, 연기들이 많은 자극들이 되고 즐거웠다. '재희'라는 역할에 잘 어울리고 해석하는 인물이 궁금하다고 생각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또 다른 매력을 본 것 같다. 현장에서 재밌게 촬영했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강남 비-사이드'의 관전포인트는 배우들의 열연은 물론 우리가 살아가는 익숙한 도시 '강남'의 화려한 외관 뒤 숨겨진 이면의 모습들을 속도감 있게 풀어냈다는 점이다.
박누리 감독은 '강남'을 배경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강남이라는 곳이 누군가에게 생활이 되는 공간이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동경이 되는 지역을 뛰어넘는 화려함의 상징처럼 느껴졌다. 화려한 것을 밝히기 위해서는 어둠이 존재할 것이고 뒷골목에는 어떤 삶들이 있을까 생각하다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우진은 "주간 날씨를 보는데 다음주부터 많이 추워지더라. 춥지 않게 마음을 따듯하게 해드릴 수 있는 장르적 쾌감을 한껏 안겨드릴 수 있는 훌륭하고 찬란함이 넘치는 캐릭터 잔치가 펼쳐지는 '강남 비-사이드'이다"라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끝으로 박 감독은 "인물과 인물의 관계에 집중하는 드라마다. 자기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풀어내고 싶었다. 감정 위주로 면밀하게 봐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강남 비-사이드'은 오는 11월 6일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