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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구, 굴포천 도심 속 생태·친수공간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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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박은영 기자

승인 : 2025. 12. 17. 13:01

사업비 666억 들여 생태하천 복원사업 마무리
하천따라 조성된 산책로 주민들 휴식공간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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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포천 자연생태하천 복원 조감도./부평구
인천 부평구 굴포천 물길이 30여년 만에 다시 열리며 도심 속 생태·휴식·문화가 흐르는 도시하천으로 재탄생됐다.

부평구는 17일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기념하는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차준택 부평구청장을 비롯해 안애경 부평구의회 의장, 유정복 인천시장, 지역 정치인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굴포천 복원의 의미를 공유했다.

이번 준공을 통해 굴포천은 생태적 기능은 물론 휴식·산책·소통이 어우러진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나게 됐다.

굴포천은 부천과 계양, 김포를 거쳐 한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으로 과거에는 농업과 생활을 지탱하던 자연하천이었다.

그러나 산업화와 도시 확장 과정에서 하천은 단계적으로 복개됐고 악취와 수질오염, 생태계 단절 문제가 장기간 이어졌다. 이후 환경 인식 변화와 함께 굴포천은 '되살려야 할 도심 하천'으로 재조명됐다.

굴포천 자연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인천시 제1호 하천복원 사업이다.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부평구청까지 총 1.5㎞ 구간을 대상으로 추진됐으며, 총 사업비 666억원이 투입됐다.

지난 2015년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2021년 6월 착공해 약 4년에 걸쳐 공사가 진행됐다.

복원 과정에서는 기존 복개 구조물을 철거하고 자연형 하천을 조성하는 작업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주차장 철거 등 주민 불편도 있었지만 오랜 숙원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복원 구간은 △1구간(부평1동 행정복지센터~부흥로) 문화체험 △2구간(부흥로~백마교) 생태관찰·탐방 △3구간(백마교~산곡천 합류부) 자연생태 등 3개 테마 공간으로 조성됐다.

특히 구청에서 삼산4교 인근을 잇는 구간에는 나무 조명과 레이저 조명이 설치돼 밤이면 '은하수길'로 불리는 야간 경관을 연출한다. 하천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와 휴식 공간은 주민 일상 속 친수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차준택 구청장은 기념사를 통해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은 환경과 일상의 공존으로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에 기여하는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굴포천의 물길이 건강하게 유지되고 지역과 사람을 이어주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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