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줄인 만큼 포인트”…서울시, 내년부터 감량포인트제 운영

RFID 종량기 사용 시민 대상
감량 실적 따라 포인트 지급
세금·관리비 납부 등 사용 가능

서울시가 내년부터 음식물쓰레기 감량 포인트제를 신규 도입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시가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해 내년부터 포인트제를 도입한다. 감량 실적에 따라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해 시민 참여를 끌어내고, 음식물쓰레기 처리 비용과 환경 부담을 동시에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내년부터 에코마일리지 제도와 연계해 감량 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하는 '음식물쓰레기 감량 포인트제'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음식물쓰레기 감량 포인트제는 음식물쓰레기 배출량 계량이 가능한 RFID 종량기 사용 세대를 대상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배출량을 10~30% 이상 줄이면 포인트를 지급한다. 포인트는 에코마일리지로 자동 적립돼 세금 납부나 관리비·가스비 차감 등에 사용할 수 있으며, 온누리상품권이나 모바일 서울사랑상품권으로도 전환 가능하다.

상반기 참여 신청은 내년 1월 5일부터 23일까지 에코마일리지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상하반기 각각 1000명씩 선착순 모집하며 참여자에게는 1000포인트를 지급한다.

권민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음식물쓰레기 감량은 탄소 감축과 폐기물 처리비 절감 등 환경·경제적 효과가 큰 생활 속 실천"이라며 "내년에 새롭게 시행되는 감량 포인트제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